경호원들도 부탁했다…
그녀가 폭발한 이유는?
털털하고 시원한 성격으로 인기를 끌며 가수로서는 물론이고 예능 활동에서도 탑을 찍었던 이효리는 팬들 역시 유머러스한 성격을 갖추고 있어 함께 나눈 대화 역시 화제인데.
결혼 후 오랫동안 가수 활동을 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그녀는 오랜만에 콘서트를 진행했고, 이에 많은 팬들이 이효리를 보기 위해 아침부터 공연장을 찾았다.
팬들을 만난 그녀는 “경호원이 아홉 시부터 사람들이 왔다고 그러더라. 자기들은 아직 출근도 안 했는데. 팬들이 집착이 심하다고 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이어 “이제 나 욕먹는 행동은 하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했는데, 팬들은 “우리 질서 잘 지키고 가만히 줄 서서 기다렸다. 우리도 이제 나이 많아서 한 치 앞은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억울해했다.
그러자 그녀는 “내 팬들이 설치는 면은 있지만 사실 마음은 다들 착하다. 나랑 비슷한 면이 많다”라며 따뜻한 미소를 보였다.
또한 이효리가 출연했던 한 방송에서는 공연을 앞두고 팬과 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그녀의 한 팬은 “언니가 결혼식에서 맥주 마시는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이효리는 “남자 친구랑 손잡고 같이 공연 보러 와라”라고 이야기했고, 팬은 “남자 친구랑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신부 입장곡이 ‘텐미닛’이다”라고 밝혔다.
그녀의 솔로 데뷔곡인 ‘텐미닛’은 다른 여자와 만나는 남자를 10분이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내용으로, 결혼식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아 이효리는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을 향한 그녀의 사랑
또한 이효리가 진행했던 프로그램의 출근길에서 팬들과 만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한 팬은 “광주에서 왔는데 표가 없어서 못 들어간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그녀는 어떡하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팬은 “한 번만 안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팬을 꼭 껴안아 주었다.
이후에도 “멀리서 왔는데 못 들어가서 어떡하냐”라며 속상해했고, 다른 팬들에게도 “너희들도 못 들어가는 거냐”라고 물었다.
광주에서 온 팬을 제외한 다른 팬들은 전부 들어갈 수 있다고 하자, 이효리는 “표 더 없나”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팬은 “안아 봤으니까 괜찮다. 이제 집에 가면 된다”며 담담하게 대답했다.
다른 날의 출근길에서 그녀는 방송국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핫팩을 준비해 하나씩 나눠 주었다. 이효리가 넉넉한 양을 준비했음에도 몰려든 팬은 더욱 많았다.
이에 이효리는 “내 팬 아닌 사람은 받지 말고 가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다 주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추운 날씨에 기다려 준 팬들에게 보답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런가 하면 과거 한참 활동하던 시절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그녀가 자신을 축하하기 위해 기다려 준 팬들과 함께 캔맥주로 건배하며 즐거움을 나누는 소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팬들에게 저렇게 잘하니 아직까지 승승장구하는 듯”, “이러니 안 좋아할 수가 없지”, “팬이랑 가수랑 너무 잘 맞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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