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부부의 세계’ 모완일 감독이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로 돌아온다. 인물의 심리를 놓치지 않는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매료할 전망이다.
모완일 감독은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미스티’ 등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을 선보여 온 데 이어, ‘부부의 세계’를 통해 사랑과 관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하며 대중과 평단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모완일 감독이 ‘부부의 세계’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장면 구성과 절묘한 편집, 세련된 미장센으로 작품의 주제를 관철하는 모완일 감독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모완일 감독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펼쳐지는 비밀스럽고 숨 막히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대단한 영웅이 아닌,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극적 상황에 처했는데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고 덧붙이며 서스펜스 스릴러물에도 다양한 시청층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았음을 예고했다.
김윤석부터 윤계상‧고민시‧이정은 등 연기파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과 강렬한 앙상블도 기대포인트다. 모완일 감독은 “배우들을 작가가 창조한 상황에 넣어보고 싶은 강한 욕구가 마구 생겼다”며 “대단한 배우분들을 상황에 몰아넣을 수 있게 됐고 그분들이 끝까지 버티며 보여주는 모습에 시종일관 감탄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신예 손호영 작가의 ‘JTBC X SLL 신인 작가 극본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손호영 작가는 평범한 인물에게 일어나는 사건의 소용돌이와 그 파동을 밀도 있게 담아내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참신한 스토리로 신선한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호영 작가는 “시리즈 전반부가 미스터리하고 숨이 막힌다면 후반부는 액션 비중이 커지고 이야기가 빨라진다. 나른하고 지난한 폭염부터 갑자기 휘몰아치는 장대비까지 여름이 가진 여러 템포를 화면에 담은 것 같다”고 전하며 다이내믹한 재미를 자신했다.
또 모완일 감독에 대해 “인물의 미묘한 심리에서 촉발되는 긴장감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면서 “덕분에 숲속이 텐션으로 가득 찼다. 모완일 감독을 만난 것이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가장 큰 행운”이라고 두터운 신뢰를 드러내며 웰메이드 시리즈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오는 2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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