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병기’ 자경의 카리스마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박훈정 감독이 연출한 새 액션 시리즈 ‘폭군’이 또 한명의 눈에 띄는 신인 배우를 발굴했다. 주인공 자경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활약으로 극에 긴장을 불어넣는 신예 조윤수다.
‘폭군’은 지난 14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한 4부작 드라마다. 박훈정 감독이 극본을 쓰고 연출과 제작을 맡은 작품으로 인간의 능력을 높이기 위해 비밀리에 진행된 프로젝트가 중단된 직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샘플을 차지하기 위한 사람들의 추격전을 그린 액션 시리즈다.
‘폭군’에는 박훈정 감독과 앞서 영화 작업을 함께 했던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지난해 영화 ‘귀공자’로 호흡을 맞춘 김선호와 김강우를 비롯해 ‘낙원의 밤’의 차승원, ‘마녀’ 시리즈의 최정우, 이기영 등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박훈정 감독 특유의 어둡고 음습한 분위기가 깃든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아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완성한다.
그 가운데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김선호도, 차승원도 아니다. 자경 역의 조윤수는 시리즈 전체를 대표하는 역할이자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얼굴과 이름이 낯선 신인이지만 ‘폭군’을 통해 박훈정 감독과 처음 손을 잡고 데뷔 이후 처음 작품의 주연으로 나섰다.
사실 ‘폭군’이 공개되기 전까지 조윤수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김선호와 차승원 등 쟁쟁한 배우들의 이름에 가려질 수밖에 없었고, 오디션을 통해 주연으로 발탁된 사실에서는 박훈정 감독의 앞선 연출작인 ‘마녀’ 시리즈의 김다미, 신시아와 비교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4부작 ‘폭군’이 동시에 공개되면서 여러 등장인물 가운데 단연 주목받는 주인공으로 조윤수가 떠오르고 있다.
그가 맡은 자경은 아버지를 대신해 세상에 알려지면 안되는 일들의 처리하면서 살아가는 킬러이자, 인간병기다. 정체를 쉽게 짐작할 수 없고, 피 튀기는 긴박한 추격전에서도 비밀을 감춘 탓에 이야기 전체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도 조윤수가 주로 맡는다.
조윤수는 ‘폭군’으로 존재를 확실히 알리고 있지만, 이전부터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 경력을 쌓은 배우다. SBS ‘사랑의 이해’, JTBC ‘살인자의 쇼핑목록’,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 등 작품에서 크고 작은 역할들을 맡아 경험을 쌓았다.
이번 ‘폭군’ 출연은 오디션을 통해 이뤄졌다.
박훈정 감독은 극의 중심인 자경 역할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배우가 연기해야한다는 계획 아래 신인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했다. 김다미를 발굴한 ‘마녀’와 신시아를 찾은 ‘마녀2’와 비슷한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폭군’ 공개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훈정 감독은 “자경은 미스터리한 인물이라 덜 유명한 배우여야 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고난도 액션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액션을 능숙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재능을 지닌 배우가 필요했다.
박훈정 감독은 “조윤수는 주먹을 사용하는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소화했다”며 “지금까지 만나본 배우들 가운데 주먹을 가장 잘 쓰는 배우”라고 만족을 표했다.
실제로 조윤수는 ‘폭군’ 촬영을 준비하면서 시원한 액션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자세 교정부터 파워풀한 에너지를 발휘하기 위한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특히 작품에서 액션으로 상대하는 배우들이 모두 남자인 만큼 힘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체력 단련은 중요했다. 조윤수는 고강도 트레이닝 등을 거치면서 액션을 소화했다. ‘폭군’ 공개 이후 그 혹독한 훈련의 결실을 차츰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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