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광복절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의기투합했다.
15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 송혜교와 함께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이태준 기념관’에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한국어와 몽골어로 제작된 이 안내서는 현재 이태준 임시 기념관에 비치됐으며, 향후 새롭게 오픈할 이태준 기념관에도 비치될 예정이다.
안내서에는 이태준의 항일독립운동 및 몽골에서의 활동, 이태준 기념공원, 이태준 가묘, 생애 등을 소개한 내용이 담겼다.
서경덕 교수는 안내서를 기증한 이유에 대해 “몽골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요즘, 독립운동가 이태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해 안내서를 기증하게 됐다”며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보존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웹사이트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에서 원본 파일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한편,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13년간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등을 37곳에 기증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정정화, 윤희순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소개하는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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