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어렵게 살았는데
10년간 모아온 돈 순식간에 뺏긴
‘홈쇼핑의 여왕’, 안선영
코미디부터 연기, 홈쇼핑까지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팔방미인 안선영은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노력한 ‘생계형 연예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안선영이 최근 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인에게 사기당하면서 어마어마한 돈을 잃었다고 밝히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무척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안선영은 과거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집안 사정을 이야기한 바 있다.
화장실도 없어 공중화장실을 사용하고 단수가 일상이었다는 안선영은 이후 배우의 꿈을 가지고 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직접 알바해서 장만한 돈으로 유학까지 갈 정도로 연기에 진심이었지만 IMF 외환 위기로 다시 어머니의 사정이 안 좋아지자 귀국해 ‘생계형 연예인’이 된 안선영.
아나운서, 개그우먼, 배우로 활약하던 안선영은 곧 홈쇼핑 방면으로도 활동하며 누적 매출 1조를 기록한 ‘홈쇼핑의 여왕’이라고 불리게 됐다.
현재는 7년 차 CEO에 어엿한 건물주까지 된 안선영이지만, 그에게는 또 다른 뼈 아픈 경험이 있다. 바로 전 재산을 사기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철석같이 믿었는데”… 10년 모은 돈 빼앗아간 지인
지난 12일 채널A의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게스트로 출연한 안선영은 주식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안선영은 “주식, 코인과 같은 것들은 아무것도 안 한다”면서 “친하게 지낸 지인에게 10년 모은 돈을 사기당한 적이 있다”고 전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지인을 믿고 3천만 원을 투자한 안선영, 얼마 지나지 않아 지인은 주식이 올랐다며 주식표를 보내줬다.
수익을 인증받고 안심한 안선영은 지인의 권유를 따라 돈을 더 넣기 시작했고, 곧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을 다 투자하기에 이르렀다.
심지어 지인은 TV에 애널리스트로 출연할 정도로 알려진 사람이었고, 여의도에 200평짜리 사무실도 가지고 있었다.
TV에 나오는 사람이니 철석같이 믿었지만, 이 또한 사기 행각이었다. 지인을 섭외한 방송 PD조차 몇 년 치 연봉을 날렸을 정도였다.
안선영은 “뉴스에도 나왔는데 30억에서 50억 원 규모의 사기 사건이었다”면서 “그때 신뢰가 전부 박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떼돈을 벌었다고 해도 다시는 은행 이자 이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의 투자 철학을 강조했다.
안선영의 사연을 전한 네티즌들은 “와, 나였으면 다 포기하고 싶었을 듯”, “그래도 포기 안 하고 다시 재기한 게 대박이네”, “나 같아도 절대 투자 쪽은 거들떠도 안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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