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광복절인 15일 기미가요를 송출한 것에 이어 뉴스에서도 독도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포함된 그래픽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자신의 SNS에 “DM(다이렉트 메시지)이 너무 많이 들어와 확인해보니 그야말로 어이없는 일이 또 벌어졌다”며 “어제 저녁에 방송된 KBS1 ‘뉴스9’에서 대한민국 독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포함된 그래픽 지도를 사용해 큰 논란에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뉴스에서) 북한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그래픽 지도를 사용했는데,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배타적경제수역 경계로 주장하는 일본의 입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비판했다.
|
앞서 KBS1은 광복절이 시작된 15일 0시부터 ‘KBS중계석’을 통해 지난 6월 예술의전당 무대를 녹화한 방송인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나비부인’을 송출했다. ‘나비부인’은 같은 제목의 소설을 원작으로 작곡한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공연으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다. 문제는 오페라의 주인공 게이샤 초초상이 핀커튼과 결혼하는 장면에서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흘러나오고 또 해당인물들은 기모노를 입고 무대에 등장한다.
방송 직후 KBS 시청자 게시판 등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아무리 일본에 대한 우리나라 인식이 바뀌었다 해도 광복절 시작과 동시에 한국방송공사에서 기미가요가 나오는 게 말이 되나” “나라 꼴이 정상이 아니다” “수신료가 아깝다”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 KBS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특히 16일 0시에도 같은 방송이 편성돼 있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