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빌라에 다이닝룸을 구현한 부부가 있습니다. 대화와 여유로 가득한 유럽의 다이닝 문화가 신혼집 로망이었거든요.
#집zip 시리즈에서 만난 사랑스러운 부부 소영과 진곤의 집은 우아한 디테일로 가득해요. 공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인테리어 디자인 ‘이이이스페이스’ 대표인 아내의 안목이 더해진 덕분이죠. 이토록 아름다운 빈티지 클래식 하우스를 꿈꾼다면, 세 가지 팁만 기억하세요.
코너를 라운드 몰딩으로 마무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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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도 더 된 빌라였기 때문에, 처음 들어왔을 때 손볼 곳이 많았다고 해요. 심지어 벽과 천장은 조금씩 기울어져 있었죠. 수평이 안 맞는 상황에서 소영이 선택한 방법은 라운드 코너 몰딩. 코너마다 둥글게 마감하며 비뚤어진 부분을 자연스럽게 가리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외관을 고려한 컨셉을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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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은 외관에서부터 집 인테리어가 시작한다고 믿어요. 그래서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외관과 어울리도록 신혼집 컨셉도 ‘빈티지 클래식‘으로 잡았죠. 새것 같은 화이트보다는 한 톤 죽은 연핑크를 사용해 시간의 흐름이 멋있게 느껴지도록 구상했네요.
특히 수납장 윗면을 포함한 다이닝룸 전반에 대리석을 사용하며 중후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표현했어요. 심지어 원형 다이닝 테이블은 대리석 자재를 활용해 직접 제작한 거라고.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대리석이야말로 빈티지 클래식에 꼭 들어맞는 자재 아닌가요?
새로 한 인테리어인데 왠지 손때가 묻은 듯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이마저도 소영이 의도한 포인트입니다. 빈티지한 느낌에 어울리도록, 터치감을 느낄 수 있는 달페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반전 컬러로 시각적 환기를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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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공간의 화사한 핑크에 익숙해져 있었다면, 서재 문을 여는 순간 깜짝 놀랄 거예요. 세상 모든 색깔을 저편으로 날린 듯, 묵직한 블랙 인테리어가 기다리고 있거든요. 집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부엌 창문 틀과 수도꼭지가 검정이었던 건, 올블랙 서재의 예고편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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