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 하니 |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EXID(이엑스아이디)가 데뷔 12주년을 맞이했다. 멤버들이 자축에 나선 가운데, ‘예비 신랑’ 양재웅의 논란으로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된 하니는 침묵을 유지 중이다.
EXID는 지난 2012년 8월 13일 가요계 데뷔, 올해 12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리더 솔지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EXID 단체 사진과 함께 “EXID 12주년 고맙다. 레고들 정말 많이 고맙고 사랑해” “덕분에 추억여행, 사랑하는 멤버들 그리고 사랑하는 레고들 평생 사랑할 거다. EXID 12주년 축하한다” 등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LE 역시 “절대 안 변하는 건 너와 내가 함께했던 순간”이라며 멤버들과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정화, 혜린도 “우리 12살”이라고 기뻐했다. 또 멤버들은 팬들의 축하 게시물을 일일이 공유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하니는 홀로 웃지 못하고 있다. 다수의 축하 게시글에 태그 됐지만, 공유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양재웅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보인다.
양재웅이 운영하는 개인병원에 입원 중이던 한 30대 여성이 입원한 지 17일 만인 지난 5월 27일에 숨졌다는 사실이 지난달 알려지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 유족 측은 환자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는데, 병원 측의 미흡한 조치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고인이 비정상적으로 배가 부어오른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감금과 강박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조처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자 사망 사고가 공론화되자 양재웅은 사망 후 두 달여 만인 지난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뒤늦은 사과라며 비판을 가했다. 특히 침묵으로 일관하다 예비 신부인 하니에게까지 악플 테러가 자행되자 그제야 입을 열었다며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분노했다. 공개 열애 중인 양재웅과 하니는 지난 6월 결혼을 공식 발표했고, 9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이 결혼 소식을 전한 게 6월 1일인데, 이는 해당 환자가 사망한지 불과 닷새 만인 터라 비판은 더욱 거셌다. 환자가 사망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결혼 발표를 한 것은 환자와 유족에 대한 예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환자의 어머니는 한겨레를 통해 “그동안 사과는커녕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더니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병원 앞에서 시위할 때도 눈길 한번 안 줬던 사람”이라며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 측은 양재웅을 비롯한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 그리고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한 상태다. 양재웅은 고정 출연 중이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결혼 연기설도 제기된 상태다. 소속사 측은 결혼 연기설에 대해 “사적인 부분”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DB, 솔지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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