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박찬욱 감독 필생의 프로젝트, 〈도끼〉가 옵니다. 당초 감독은 추리소설 〈도끼〉를 원작으로 2017년 미국에서 영화 제작을 시작하려다 한 차례 무산된 적이 있었죠. 이후로도 반드시 〈도끼〉를 영화화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피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올 상반기, 주연으로 이병헌과 손예진 출연이 확정되며 이 프로젝트의 재가동이 공식화했고요.
제목은 〈어쩔수가없다〉로 조금 바뀌었습니다. 최근 무사 촬영 기원 고사를 마친 〈어쩔수가없다〉 팀은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하는데요. 이병헌과 손예진의 만남 만큼 임팩트 있는 배우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이 나서기로 한 거예요.
〈어쩔수가없다〉는 모든 것을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25년차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되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아내미리(손예진)와 두 자녀를 보호하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게 되죠. 만수네 회사의 반장 선출 캐릭터는 박희순이, 제지 업계 베테랑이었지만 재취업에 여념이 없는 범모는 이성민이 맡습니다. 여기에 범모의 아내 아라는 염혜란, 만수의 경쟁자 시조는 차승원, 미리가 일하는 치과의 의사 진호는 유연석이 연기해요. 그야말로 ‘빈틈 없는’ 캐스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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