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의
빼놓을 수 없는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의 뜨거운 눈물
올해 여름 전 국민을 다시금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던 2024 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금메달을 목에 건 펜싱선수 구본길은 한국으로 귀국하자마자 둘째 아들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2010년부터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태극기를 달고 국제경기에 출전했던 구본길은 금메달을 세 번이나 목에 건 선수다.
저번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단체전에서 값진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은 구본길의 ‘라스트 댄스’ 올림픽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 의미가 깊다.
그런데 파리 올림픽에서 구본길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려야 했다. 아내의 둘째 출산일이 앞당겨진 것이다.
“금메달 따고 오느라 늦었어”… 구본길의 다시 없을 선물
구본길은 지난 2019년 대한항공의 승무원인 박은주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2023년 득남했다.
그리고 둘째 아이의 임신 소식 또한 전해졌지만 하필이면 출산 예정일이 파리 올림픽의 일정과 겹쳤기 때문에, 구본길은 어쩔 수 없이 파리 출국길에 올라야 했다.
첫째 아들이 태어날 당시에도 아내의 옆을 지키지 못했다는 구본길은 이번에는 출산 예정일 당일에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출산 예정일이 앞당겨지면서 박은주는 응급 수술에 들어가게 됐고, 구본길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아내에게 달려갔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에서는 구본길이 아내 박은주를 만나러 가는 모습이 담기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내가 갑작스러운 수술에 들어가면서 연락이 끊기는 바람에 내내 마음을 졸였다는 구본길.
“파리에서 비행기 타고 온 시간보다 지금이 더 길게 느껴진다”면서 아내에게 달려간 구본길은 침대에 누운 아내를 보자마자 눈물을 보였다.
왜 이렇게 늦게 왔냐는 아내의 말에 구본길은 “금메달 따고 오느라”라고 설명하면서도 “이게 뭐라고”라며 금메달을 선물해 뭉클함을 안겼다.
아내 박은주는 “(구본길이) 올 때까지 기다려보려고 했는데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다”며 “더는 못 기다리고 수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빠 없을 때만 아이가 나오는 것 같다”고 농담을 했고, 구본길 또한 “시키는 건 다 하겠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본길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고 첫째도 둘째도 놓치다니 아쉽겠네”, “금메달에 둘째까지 최고의 올림픽이겠다”, “두 분 참 사이 좋아 보여서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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