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승관이 때아닌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한 맥주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인 그가 음주 관련 경고를 게재하자, 최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방탄소년단 슈가의 팬 일부가 몰려왔다. 슈가 팬들이 제 발을 저린 듯, 애먼 승관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는 것.
지난 13일 승관은 자신의 SNS에 “모두 함께 올림픽 즐기고 있나요? 대한민국 선수들 마지막까지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승관은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 맥주를 들고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이다. 이어 승관은 댓글에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뭐든 조금만 적당히”라고 덧붙였다. 해당 문구는 국민건강증진법상 주류 광고에 반드시 표기해야 하는 것으로 승관은 적법하게 음주 경고 문구를 게재, ‘적당히 마시자’라는 메시지를 더했다.
이를 본 일부 슈가의 팬들은 “윤기에게 사과하라”, “잘난 척한다” 등의 악플을 달았다. 이에 승관의 팬들이 승관을 향한 응원 댓글을 달며 악플을 덮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에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슈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훨씬 웃도는 0.227%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슈가는 논란이 커지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라며 사건을 축소하려는 듯한 언급으로 뭇매를 맞았다.
특히 슈가와 소속사는 사건 당시 이용한 개인형 이동장치가 전동 킥보드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에 따르면 슈가가 탄 모델은 안장이 있는 전동 스쿠터였다. 전동 스쿠터는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해 자동차 음주운전과 동일한 기준으로 형사 처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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