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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 유재명, 이런 ‘전두환 연기’는 없었다…삭발까지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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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4일 개봉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 합동수사단장 전상두를 연기한 배우 유재명. 사진제공=NEW
8월14일 개봉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 합동수사단장 전상두를 연기한 배우 유재명. 사진제공=NEW

“어떤 작품, 어떤 배역은 별다른 이유 없이 왠지 모르게 하게 될 것 같다고 느껴지는 것들이 있어요.”

영화 ‘행복의 나라’는 유재명이 한 차례 고사했던 작품이다. 그랬던 작품을 다시 맡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유재명은 오는 8월14일 개봉하는 ‘행복의 나라'(제작 파파스필름, 오스카10스튜디오)에서 합동수사단장 전상두를 연기했다. 전상두는 전두환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영화에서 전상두는 도청과 쪽지로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을 좌지우지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군사재판을 받는 박태주(이선균)와 그를 변호하는 정인후(조정석)의 대척점에 서있는 인물에 대해 유재명은 “악역보다는 인물을 통해서 민주화 열망과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그 시절의 야만성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전두환을 모티브로 삼았던 인물들이 숱하게 등장했다. 대다수 인물의 욕망을 뜨겁게 그렸다면, 유재명이 표현하는 인물의 욕망은 차갑고 이성적으로 그려져 차별화된다.

유재명은 배역을 위해 머리카락도 밀었다.

머리카락을 깎으면 작품을 촬영하는 4~5개월 동안에는 꼼짝없이 다른 작품을 할 수 없는데도 그는 과감하게 분장이 아닌 삭발을 택했다. 그에게는, 온 국민이 다 아는 인물을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먼저였지 삭발은 전혀 문제 될 게 없었다.

그러면서도 “집에 있는 사람(아내)은 힘들었지도 모르겠다”라며 너스레를 놨다.

유재명은 전상두 역을 위해 분장이 아닌 삭발을 과감하게 택했다. 사진제공=NEW
유재명은 전상두 역을 위해 분장이 아닌 삭발을 과감하게 택했다. 사진제공=NEW

‘행복의 나라’는 10·26 사건을 소재로 한 팩션이라는 점에서, 또 하나 지난해 말 유명을 달리한 이선균의 유작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유재명은 이선균과 영화 ‘킹메이커'(2022년)에 이어 ‘행복의 나라’로 다시 작품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이선균의 작품 속 연기가 아닌 이선균의 부재만이 부각되는 것에 대해 못내 아쉬운 듯 ‘배우 이선균’을 치켜세웠다.

유재명은 자신이 디테일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면 “이선균은 선봉대처럼 큰 서사를 앞장서서 시원시원하게 거침없이 이끌어간다. 자신의 연기를 치고 나가는 게 탁월한 배우”라고 기억했다.

● ‘창크 나이트’의 추락에도 악역 도전 

공교롭게도 유재명은 ‘행복의 나라’와 최근 방영 중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으로 스크린과 TV 양쪽에서 악역으로 대중과 만나게 됐다.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에서는 일말의 동정심도 들지 않는 흉악범 김국호로 분노를 자극한다.

웃자고 하는 소리로 ‘창크 나이트'(‘비밀의 숲’에서 이창준 검사를 연기한 뒤 붙여진 별명)의 추락이다. ‘이창준 vs 전상두’ ‘이창준 vs 김국호’ 도무지 좁혀지지 않을 것 같은 배역의 간극을 아무렇지 않게 연기해내는 그에게서 베테랑 배우의 연기 내공을 확인할 수 있다.

유재명은 “공교롭게도 독재자에 성범죄자까지 한꺼번에 나오면서 마치 악역을 계획한 것처럼 돼버렸다”고 겸연쩍어하며 웃었다.

이어 “항상 말하듯이 무계획이 계획이고 그때그때 주어진 작품이 최고라고 믿고 뛰어들 뿐”이라며 “욕먹어서 작품이 잘 된다면 얼마든지 욕 먹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행복의 나라'로 인터뷰에 나선 유재명. 사진제공=NEW
‘행복의 나라’로 인터뷰에 나선 유재명. 사진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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