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희정이 3년 전 아들을 잃은 당시를 떠올렸다.
8월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오정연이 출연해 윤희정, 도경완, 이지애를 초대했다.
윤희정은 오정연의 번아웃 당시 이야기를 들으며 “사람에겐 이런게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이해도 원치않는 일. ‘너가 나를 알아? 이해한다고 하지마’라는 일이 있다”라고 위로했다. 번아웃 당시 윤희정은 오정연을 위로하며 다양한 곳을 함께 다녔던 것.
윤희정의 말처럼 그에게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 있었다. 그는 지난 2021년 코로나 시국, 미국에서 아들이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윤희정은 “2주간 자가격리 있던 시기라 못 들어갔다. 화상으로 장례식을 했다. 살다가 그런 일을 처음 당했다. 그보다 더 심한 일이 있겠냐. 다른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자신의 아픔을 고백했다.
이어 “내가 걔를 위해 20여년을 노력했다. 집을 몇채 팔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도 없어지고 애도 없어졌다. 나는 괜찮다. 그런데 딸이 걱정됐다. 딸이 오빠랑 너무 친한 사이였다. 그런데 예전 것은 다 지나가리니 생각했다”라고 딸을 어루만지는 엄마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윤희정은 “종착역을 달리는 기차에 누구나 탄다. 우리 애만 침대 칸으로 옮긴 거다. 이런 이야기를 방송에서 안한다. 그런데 오정연이 항상 옆에 있었다. 그건 나밖에 이겨낼 사람이 없지 않냐. 그러니까 이겨낼 수밖에 없다. 힘들었지만, 나를 성장하게 하는 것도 됐다”라고 덧붙이며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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