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13일 미니 4집 ‘CRAZY’ 트레일러 ‘Chasing Lightning’을 공개했다. 앞서 선보인 ‘CRAZY’ 로고모션에 이어 앨범 트레일러에서도 번개가 중요한 요소로 등장했다.
영상 초반, 멤버들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조금은 비일상적인 행동을 한다. 해가 쨍한 날 우산을 들고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도중, 싸우는 연인을 마주치지만 아랑곳 않고 제 갈 길을 간다. 바람 빠진 풍선 인형과 함께 춤추고 혼자 건물 지붕에서 음악을 듣거나 분주한 사람들로 가득 찬 골목길을 유유자적 거닌다.
르세라핌이 이런 행동을 하는 데는 별 이유가 없다. 그저 지금 하고 싶은 일을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평소 하늘을 날고 싶었던 홍은채는 이를 실행하기로 결심한다. 우산을 펴고 뛰어내리는 순간 그는 하늘로 날아올랐고 그런 홍은채 뒤로 번개가 내리친다.
영상의 분위기는 번개를 기점으로 반전된다. 번개를 마주한 르세라핌과 세상은 ‘CRAZY’ 그 자체가 된다. 다섯 멤버는 번쩍이는 섬광을 배경으로 런웨이를 펼치고 보깅 댄서들과 동네 주민들이 멤버들과 함께 번개 치는 타이밍에 맞춰 포즈를 취한다. 잔잔하던 배경 음악은 테크노 스타일로 전환되고 “날씨를 바꿀 수는 없는 걸 / 그렇다면 번개를 쫓는 거야”, “번개 아래 춤을 출 수 있어”라는 강렬한 내레이션이 더해져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이번 트레일러는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라는 신보의 메시지를 위트 있게 풀어내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FEARLESS’, ‘ANTIFRAGILE’, ‘EASY’ 트레일러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런웨이 콘셉트가 다시 등장해 시선을 훔친다.
르세라핌의 미니 4집 ‘CRAZY’는 오는 30일 오후 1시 발매된다. 이에 앞선 14일 트랙 샘플러를 통해 음악에 대한 힌트를 준다. 이어 16~19일 나흘간 세 가지 버전의 콘셉트 사진과 콤팩트 반의 이미지를 차례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비주얼 파티를 시작한다.
사진=쏘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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