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보컬리스트 박효신,
그러나 그를 파산하게 만든 것은
소속사와의 분쟁?
박효신은 허스키한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국보급 보컬’이라고 불리며 최근 뮤지컬 배우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하며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보컬리스트로 손꼽히지만, 그의 파란만장한 가수 인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었다.
중학교 3학년 당시 학교 축제에서 노래를 불렀다가 대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가요제에 참가하며 온갖 상을 휩쓸었던 박효신.
이후 1999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24주년을 맞은 박효신은 ‘눈의 꽃’, ‘야생화’, ‘사랑한 후에’ 등을 부르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다.
뮤지컬 ‘웃는 남자’, ‘베토벤’ 등에 출연하며 어엿한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는 박효신이지만, 그는 오랫동안 악덕 회사에 시달려오기도 했다.
세 개의 소속사, 세 번의 재판
앞서 박효신은 개그맨 서세원이 설립한 회사로도 잘 알려진 소속사 ‘닛시엔터테인먼트’의 가수였다.
서세원을 믿고 회사와 계약했지만, 소속사는 음반 제작비를 지원하지 않았고 그 어떤 활동도 하지 못한 박효신은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소속사가 오히려 10억 원가량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걸면서 박효신의 가수 인생은 꼬이기 시작했다.
이후 두 번째 소속사인 ‘인터스테이지’와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2년 만에 다시금 소송에 휘말려야 했다.
소속사는 “박효신이 고의로 연락을 끊었으며, 전국투어 불참을 선언해 손해를 입혔다”며 33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박효신 측은 “소속사가 마음대로 스케줄을 잡은 탓에 공연을 할 수 없었다”면서 “수익금도 정산해 주지 않았다”고 밝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전 소속사와의 소송으로 생긴 빚 10억 원을 인터스테이지에서 변제해주며 박효신은 결국 33억 원의 빚을 지게 됐다.
고생 끝에 겨우 33억 원의 빚을 갚았지만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세 번째 소속사 ‘글러브 엔터테인먼트’로부터 3년 간 어떤 수익금도 정산받지 못했던 것이다.
세 번째 소속사와의 법정 공방은 박효신의 승리로 끝나는 듯싶었으나, 박효신이 거주하는 아파트까지 뺏길 뻔하면서 팬들을 아찔하게 만들기도 했다.
빚을 갚지 못해 개인회생신청까지 했다는 박효신은 현재 서울 한남동의 건물 두 채를 203억 원에 매입한 건물주로, 지금은 개인 소속사를 세워 활동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박효신의 파란만장 가수 인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왜 이렇게 소속사 복이 없는지”, “정말 인생이 고단하고 힘드네”, “그만 좀 괴롭혀라”, “노래에만 전념해도 모자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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