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이날이 오기까지 참 오래 걸렸습니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만 같습니다.”
배우 송건희가 데뷔 7년 만의 첫 팬미팅을 성료했다.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동덕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송건희의 첫 번째 팬미팅 ‘퍼스트 페이지 인 서울([First Page] in SEOUL)이 열렸다.
현장은 팬미팅 시작 전부터 찾아온 팬들로 북적였다. 공연 뿐 아니라 폴라로이드 사진, 엽서와 마스킹테이프, 부채, 에코백 등의 MD와 포토이즘, 포토월 등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 이날의 드레스 코드가 ‘하늘색’이었던 만큼, 곳곳에서 푸른색의 옷과 모자, 가방 등을 착용한 팬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공연 1부 시작과 함께 무대에 등장한 송건희는 그룹 데이식스의 히트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부르며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송건희는 “이번 팬미팅이 제 배우 인생에서, 그리고 건희사항(팬덤명)과 함께 처음 맞이하는 첫 번째 페이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공연의 이름을 ‘퍼스트 페이지’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송건희의 필모그래피를 훑는 코너가 진행됐다. 2017년 웹드라마 ‘플랫’부터 시작해 지난 5월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까지의 영상을 훑어보며 비하인드를 전한 송건희는 드라마 ‘SKY 캐슬’에 대해서는 “세상에 한 발자국 나오게 해준 작품”이라며 “영재가 지금은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재 업고 튀어’의 비하인드로 “작가님과 통화를 했다”며 “원래 태성이가 솔이보다 오빠였던 설정이 있었다. 그래서 선재와 태성이가 싸울 땐 선재가 존댓말을 하고 태성이는 반말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 “태성이의 직업도 여러가지였다”며 “경찰학교에 다니는 학생 버전도 있었고, 한번에 대학을 가지 못해 재수를 하는 설정도 있었다. 또 이자카야 사장 버전도 있었고 밴드 이클립스를 계속 하는 설정도 있었다”고 언급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어진 코너에서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송건희의 의지가 돋보였다. 건희사항과 함께 퀴즈대결을 하면서 그는 오답이 나올 때마다 커다란 리본, 고양이 머리띠, 귤 모양 모자 등을 착용하며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외에도 송건희는 건희사항과 함께 게임에 도전한 후 애장품을 선물하고, 무대 위에 올라온 팬과 함께 셀카를 찍어주는 등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1부 마지막을 그룹 NCT 도영의 솔로곡 ‘새봄의 노래’로 마무리한 송건희는 2부 시작과 함께 라디오 DJ로 분해 자신이 직접 쓴 글을 읽어줬다. 이후 가수 최유리의 곡 ‘바다’를 기타로 연주했고, ‘마라탕후루’ 챌린지와 ‘사랑스러워’ 챌린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태성으로 변신해 건희사항과 함께 명장면을 재연하고, 그룹 투어스의 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2부 말미 건희사항의 깜짝 이벤트가 진행됐다. 사전에 준비한 슬로건과 함께 ‘태성 좋아’ 송이 현장에 울려퍼졌고,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송건희 역시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다.
끝으로 송건희는 ‘하이터치’ 이벤트를 통해 현장에 참석한 700여명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직접 쓴 편지가 인쇄된 엽서를 선물하며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당초 2시간으로 예정되었으나 약 4시간 끝에 마무리 된 공연 말미 송건희는 “제게 이런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오늘을 준비하는 것도 믿기지 않았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겠지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송건희는 오는 9월 8일 첫 방송되는 ENA 예능 ‘시골에 간 도시 Z’를 통해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시골에 간 도시 Z’는 도시에서 온 Gen-Z 대표 연예인들이 시골 생활을 하며 시골Z로 거듭나는 버라이어티로, 송건희 외에 코미디언 양세찬, 이은지와 배우 이이경, 가수 정동원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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