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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참 안 변해” … 28년을 버텨 무명 시절 벗어난 이 여배우, 지켜봤더니 ‘참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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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무명 극복하고 스타 됐지만
여전히 사람 잘 챙기는 여배우
여배우
사진 = ‘통 크게 FLEX’ 200명 스태프에게 사비로 밥 사준 여배우 (온라인 커뮤니티)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리고 있는 배우지만, 소싯적 무명 배우로 살아가며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스타가 있다.

그는 마침내 찾아온 인기에도 여전히 겸손한 자세로 주변 사람을 대해 대중에게까지 좋은 인상을 줬는데. 그 배우는 바로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이정은이다.

1991년 연극 ‘한여름 밤의 꿈으로 데뷔한 그는 ‘기생충’에서 대저택에서 일하는 가정부 역할로 주목받아 이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등으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사실 ‘기생충’ 이전까지 오랜 무명 시절을 보냈던 그는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1년에 20만 원 남짓 버는 연극배우 생활을 하며 생활고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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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정은 (개인 SNS)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그는 40살까지 마트에서 일하거나 화장실 청소, 간장과 녹즙을 판매했다.

연기를 가르치기도 한 그의 제자 중에는 가수 이효리도 있었다. 그는 “이효리가 드라마 ‘세잎클로버’로 연기 데뷔할 때 내가 연기를 가르쳤다”고 말했다.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28년의 무명 시절을 보낸 그는 주목받지 못했던 과거도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고, 부끄럽지도 않았다”며 ”배우에게는 버릴 시간이 하나도 없다. 아무리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해도 얼굴이 주는 느낌을 무시할 순 없다. 그 얼굴이 만들어지는 데 필요했던 시간이 아니었을까 한다”고 말했다.

사비로 200명 회식 F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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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정은 (개인 SNS)

인생의 최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의 이정은은 과거와 다르지 않게 작품과 사람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다.

그와 JTBC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최진혁은 이정은이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다 챙긴다”라며 “후배들의 복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일이 없는 선배들을 위해서도 되게 많이 노력하신다”라고 극찬했다.

한번은 드라마 제작사에서 팀 회식을 주최하겠다고 했으나 자꾸 미뤄졌다. 보다 못한 이정은은 본인이 직접 회식 자리를 만들었고 회식비용까지 사비로 지불했다.

최진혁은 배우와 스태프 전원이 참석해 무려 200명 규모의 회식을 쏜 이정은에 “덕분에 배우들과 촬영 스태프들이 친해질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드러냈고, 스태프들도 좋아했다는 후문이다.

여배우
사진 = 이정은 (개인 SNS)

이정은은 “옛날보다 그런 자리가 너무 없어졌다. 찍기만 바쁘고”라며 회식을 주도한 이유를 말하기도 했다.
연기력뿐만 아니라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정은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진짜 멋있다.”, “이런 거 보면 사람은 다 각기 때가 있나 봐요”, “떠도 변하지 않는 사람! 멋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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