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천만 원이다.
11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가수 딘딘과 조카 니꼴로가 절친 슬리피의 집에 방문했다.
이날 딘딘은 슬리피와의 기나긴 인연을 이야기했다. 그는 “슬리피 형이랑은 10년 정도 된 것 같다. 슬픔, 성공, 행복, 환희 모든 것을 다 겪고, 모든 것을 함께 했던 사이다. 우아(슬리피 딸) 일대기도 다 알 정도다”라며 “나 없었으면 우아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는데.
이런 딘딘의 말은 사실이었다. 슬리피는 “딘딘이는 내가 사실 형으로 모시고 있다. 처음 만날 때부터 걔가 다 샀다. 결혼할 때도 걔가 다 샀다. 큰 거 한 장 해준 정도였다”라며 그를 칭찬했는데. 딘 또한 “슬리피 형 집의 가전은 거의 다 내가 해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놀라운 건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딘딘을 칭찬하던 슬리피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그런데…. 진짜 1등은 방탄소년단 RM이다. RM이 큰 거 한 장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축의금으로 천만 원 한 장을 보냈다는 RM의 이야기에 딘딘도 그를 인정하며(?) 슬리피와 RM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딘딘은 “RM이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할 때, 방탄소년단을 만드는데 누구 좋은 친구 없냐고 추천해달라는 말을 듣고 슬리피 형이 RM을 소개해 줬다. 그때부터 둘의 인연이 시작된 거다”라며 “최근에 슬리피 형이 결혼한다고 하니 RM이 DM으로 계좌 좀 달라고 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슬리피는 “됐어 됐어”라면서도 결국 계좌를 보냈다고. 그리고 바로 슬리피에게 천만 원이 입금됐다는데. 옆에 있던 안영미가 “나도 저런 삼촌 있었으면 좋겠다”고 RM을 칭찬해 웃음을 안겼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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