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의 모든 기억이 돌아왔다.
어제(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 제작 래몽래인) 38회에서는 기억을 되찾은 김지영(임수향)이 고필승(지현우)을 매몰차게 밀어냈다.
이날 액션 스쿨에서 연기 연습을 하던 지영은 머리에 충격을 받고 기억의 일부를 되찾았다. 이로 인해 필승과의 추억을 기억해 낸 지영은 그에게 기억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지영은 필승과 함께 나머지 기억 찾기에 돌입,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영의 집 앞에서 지영과 필승을 목격한 진단은 지영을 향한 배신감으로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분노하는 진단의 모습을 본 필승은 답답함을 호소, 지영에게 “이런 사람 왜 만나요?”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지영은 기억을 잃기 전 필승이 했던 모진 말을 떠올리게 되며 서서히 기억의 조각을 맞춰갔다.
충격을 받은 지영은 필승을 따로 불러내 자신이 죽던 날 외면했던 사실이 맞는지 확인에 나섰다. 필승이 부정하지 않자 지영은 그에게 앞으로 개인적인 감정을 갖지 말자며 선을 그었고, 날이 갈수록 깊어지는 두 사람의 오해가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방송 말미, 도망치던 지영은 진단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트라우마 증세를 보이는 등 견딜 수 없는 괴로움을 표출했다.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된 지영은 필승이 자신을 찾자 몸을 숨긴 뒤 “내가 오빠를 배신했어. 근데 왜 오빠는 지금까지 바보처럼 내 앞에 있어?”라며 오열,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드디어 기억을 찾게 된 지영이 필승에게로 돌아갈지, 그녀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39회는 오는 17일(토)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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