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막지 못한 사랑 ”
입대한 남자친구 기다려 결혼한 스타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듯이 연애 중 군 입대는 연인 사이의 큰 장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애틋해지고 사랑이 깊어져 결혼까지 더 서두르게 된 스타가 있다는데.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고 긴 시간을 기다린 끝에 군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한 스타를 만나보자. 과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 중이었던 윤승아는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무대 위 한 사람에게 반했다.
단숨에 무대 위 주인공, 김무열의 팬이 된 윤승아는 지인에게 김무열을 소개해달라고 했고 이 소식을 들은 김무열은 윤승아를 실제로 보고 미모에 첫눈에 반해 교제를 시작했다.
그리고 연애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의 연애 사실은 김무열의 실수로 세상에 공개됐다. 술을 마신 김무열은 자신의 SNS에 “술 마신 깊어진 밤에 네가 자꾸 생각나”, “전화하고 싶지만 잘까 봐 못하는 이 마음은 오늘도 이렇게 혼자 쓰는 메시지로 대신한다.”, “오늘은 괜히 어렵게 말만 늘어놓네. 보고 싶어. 이 한마디면 될걸” 등 사랑이 묻어나는 취중 진담을 늘어놓았다.
사실 윤승아에게 1 대 1 메시지를 보내려고 했었던 김무열은 실수로 공개 메시지를 전송해 버린 것이었다. 그는 공개 메시지로 올린 후 바로 알아차리고 메시지를 지웠지만, 그새 캡처한 누군가가 사진을 퍼뜨리며 그들의 연애 행각이 들통났다.
예고 없이 밝혀진 연인 사이에 김무열은 윤승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윤승아는 하필 당시 촬영 중이라 전화를 받지 않았다.
갑자기 불안해진 김무열은 이별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떠올렸지만, 다행히 윤승아는 쿨하게 공개 연애에 동의했다고.
군대 덕분에 빨라진 결혼
2012년 반강제로 공개 연애를 시작했던 그들은 3년의 연애 끝에 2015년 결혼식을 올렸다. 그들은 3년의 연애 기간 중 무려 2년을 군대에서 떨어져 보냈지만 오히려 이 시간 덕분에 사이가 더 좋아졌다고 한다.
한 매체 인터뷰에서 김무열은 “군대에 있는 2년 동안 더 애틋하고 소중해져서 제대하면 빨리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그 힘든 시간을 참아준 거에 비해 몇 배로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윤승아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김무열은 군인이었던 자신을 내조하는 윤승아의 모습에 감동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무열이 복무하는 강원도까지 직접 운전해서 면회를 왔던 윤승아는 운전이 익숙하지 않았을 때는 5시간이 걸리면서까지 가기도 했다.
“많이 힘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하는 윤승아에게 김무열은 “그 산골짜기까지 찾아온 게 정말 아름다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결혼 9년 차인 두 사람은 지난해 ‘젬마’라는 태명의 아들을 얻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에서도 사랑하는 게 너무 티 난다”, “와 군대에서 사랑이 더 커지다니 찐 사랑이다.”, “커플 사이에 입대하면 항상 새드엔딩만 봤는데 이렇게도 작용할 수 있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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