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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레이첼 지글러, 여왕 갤 가돗…디즈니 ‘백설공주’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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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예고편의 한 장면. 백설공주를 연기하는 레이첼 지글러(위)와 사악한 여왕 역을 맡은 갤 가돗의 모습.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의 2D 애니메이션 실사화 프로젝트, 디즈니 라이브 액션 중 하나인 ‘백설공주’가 내년 3월 개봉을 확정했다.

‘백설공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D23: 글로벌 팬 이벤트’ 첫날 쇼케이스에서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베일을 벗었다. 이 행사는 디즈니가 자사 작품의 팬들을 위해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로, 배우와 제작진이 무대에 오르거나 공연과 이벤트 등을 펼친다.

디즈니 측은 “‘백설공주’가 3월21일(현지시간) 극장 개봉한다”고 밝혔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측은 3월 개봉만 알린 상황. 이날 현장에는 백설공주와 사악한 여왕을 연기한 배우 레이첼 지글러와 갤 가돗 등이 무대에 올랐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마치 동화 속 비밀의 숲에 들어온 것 같은 환상적인 비주얼과 생동감을 자랑한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사슴에 이끌려 숲속 집으로 향한 백설공주가 일곱 난쟁이들과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즐거운 모습이 눈길을 끈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대표곡 ‘휘슬 와일 유 워크'(Whistle While You Work)의 아름다운 선율과 “휘파람 불며 일해요. 즐겁게 일해요”라는 가사가 이어져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들의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을 예고했다.

이어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모습의 여왕이 등장해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아름답지?”라는 백설공주의 시그니처 대사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여왕의 지시에 따라 백설공주의 행방을 쫓는 이들의 모습과 평온한 백설공주의 모습은 대비를 이룬다.

이 작품은 ‘500일의 썸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마크 웹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바비’ ‘작은 아씨들’의 각본과 연출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그레타 거윅이 각본을 써 기대를 높인다. ‘위대한 쇼맨’ ‘디어 에반 핸슨’의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이 참여해 음악의 완성도를 높였다.

백설공주 역은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발굴한 레이첼 지글러가 맡았다. 첫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통해 뛰어난 노래와 연기 실력을 인정받았다. 여왕 역할은 ‘원더 우먼’ 시리즈와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세계적인 스타 갤 가돗이 맡아 우아한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분위기로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라틴계 배우가 연기하는 백설공주는 어떨까

‘백설공주’는 캐스팅 단계부터 잡음에 시달렸다.

‘스노우 화이트'(Snow White)라는 원제에도 불구하고 백설공주 역할을 라틴계 배우인 레이첼 지글러에게 맡기면서다. 선입견을 깨는 캐스팅이라는 평가와 함께 원작과 너무 다른 이미지 때문에 부정적인 평가도 함께 뒤따랐다.

실제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티저 예고편은 공개 하루도 되지 않아서 조회 수 320만 회를 넘어서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레이첼 지글러와 갤 가돗의 외모를 두고 비교하거나 “시대를 초월한 고전을 망칠 필요는 없다”는 등의 의견에 많은 이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설공주’ 티저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맥스무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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