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보고 싶어 울기까지”
버려진 동물과 함께 사는 유승호
2000년 MBC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한 유승호는 8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해 어느새 23년 차 베테랑 배우로 배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가시고기’ 이후 영화 ‘집으로’가 흥행하며 얼굴을 알린 그는 ‘국민 남동생’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대세 아역 배우로 거듭났다.
이후 계속해서 아역을 맡던 그는 학원물 드라마 ‘공부의 신’으로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드라마 ‘욕망의 불꽃’에서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성인 역할을 연기하며 아역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사랑하는 동물을 위해
성인 연기자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던 그는 돌연 군 입대 후, 2014년 제대했고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내는 만큼 중요한 복귀작에 동물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제대 당시 “부모님과 집에 있는 고양이 두 마리가 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던 그는 웹 드라마라서 모두가 출연을 반대한 MBC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를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상상드라마’는 고양이와 인간의 동거를 다룬 국내 최초 고양이 소재 드라마로, 그는 해당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로 “동물을 너무 사랑한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품이 잘되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사람들한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고양이라는 동물에 대한 인식을 조금은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10년 넘게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던 유승호는 촬영 중 만난 고양이가 주인에게 버려져 안락사가 될 것이라는 말에 입양을 결정하기도 했다.
그렇게 4마리의 집사가 된 그는 이후 또 두 마리를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하며 6마리의 고양이 아빠가 되었다.
또한, 평소에도 길고양이를 후원하는 동물보호단체의 팔찌를 차고 다니는 유승호는 이상형에서까지 동물에 대한 사랑이 엿보였다.
한 방송에 출연한 그는 ‘결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놓진 않았다”라면서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좋겠다. ‘난 동물 보호소 할 거야’라고 해도 나를 믿고 따라와 줄 수 있을 정도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4일 JTBC 뉴스룸에 나온 그는 나중에 동물보호소 운영할 생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런데 돈이 많이 필요하더라. 연기하면서 돈을 최대한 무작정 많이 모을 계획이다”라고 의지를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한테 잘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 “외모도, 마음씨도 너무 잘 컸다.”, “고양이가 되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