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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CCTV 감시 父 “아이들 안전” VS 母 “감시 불편해”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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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새끼 / 사진=채널A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CCTV를 두고 부부가 의견 차이를 보였다.

9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삼 남매 육아 참견 아빠와 감시받는 엄마’ 사연이 그려졌다.

금쪽같은 내 새끼 / 사진=채널A

이날 삼남매 엄마는 한밤 중 집안에서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이어 다음날 아침 첫째 딸은 “아빠가 가지고 있는 CCTV가 없네?”라고 말했다.

이를 본 MC 박은영이 “계속 보고 있었냐”고 묻자 아빠는 “계속은 아니고”라며 민망해했다.

이어 엄마는 CCTV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빠는 “왜 그래 자꾸? 왜 자꾸 시비를 걸어?”라고 응수했다.

엄마가 “꼭 감시를 해야 하냐고”고 묻자 아빠는 “걱정되니까”라고 답했다. 엄마가 재차 “애가 불편해하잖아”라고 말했지만, 아빠는 “애는 안 불편해한다. 물어봐. 보호하는 거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엄마가 “집에 있는데 왜? 집은 안전한 곳”이라고 주장했으나, 아빠는 “자꾸 모르는 소리 하고 있다”고 코웃음 쳤다.

엄마가 “첫째도 많이 컸는데 자꾸 그러면 싫어한다고”라고 말했지만 아빠는 “애가 혼자서 공부할 수 있어? 공부시켜봤냐. 애 걱정보다 네가 불편해서 그런 거잖아”라고 엄마를 무시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아빠는 “공부방에 설치한 CCTV는 큰딸의 학습시간을 지키기 위함이다. 거실에 설치한 건 아내가 통역 일이 가끔 들어오는데 통역 업무 특성상 경찰서에서 사법 통역이 ‘당장 오실 수 있냐’고 한다. 엄마가 갑자기 가면 아이들만 집에 있는 경우가 생긴다. 그런 측면에선 감시하는 용도가 아니다. 아이들은 CCTV에 신경을 안 쓴다”고 설명했다.

반면 엄마는 “지인들이 집에 오자마자 ‘카메라 켜져 있어?’라면서 불편해하더라. 친구들도 오지 않는다. 거실은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꼭 CCTV를 설치해야 하나 싶다”고 반박하며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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