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친구들에게 물까지 뿌리고
통금이 5시였다고?
가수 손담비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어머니와 함께 출연하여 묵혀 두었던 갈등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그녀는 “동네에서 우리 부모님이 엄한 걸로 유명했다. 특히 친구들은 우리 엄마를 진짜 무서워했다”라고 회상했다.
고등학교 시절 손담비를 따라다니던 남학생들이 매일 전화를 걸었다가 끊는 일이 반복되어 화가 난 그녀의 어머니는 집 앞에 찾아온 남학생들에게 물을 뿌리기도 했다고.
이에 손담비의 어머니는 “그때는 사춘기니까 엇나가기 쉽다. 그래서 잘못되면 안 되니까 더 강하게 훈육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그녀는 “아무리 엄하게 훈육한다고 해도 여자애 머리를 밀면 어떡하냐. 머리 밀릴 때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냐”라며 하소연했고, 손담비의 어머니는 “네가 잘못해서 밀었던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손담비는 중학교 3학년 때 통금이 오후 5시 정도였는데, 반항하겠다며 밤 10시에 들어간 적이 있다고 당시 그녀가 돌아오자마자 어머니가 그녀의 머리를 전부 잘라 버렸다고 한다.
그녀는 “문을 열었는데 엄마가 가위를 들고 서 있는 게 보이는데 너무 무서웠다. 긴 머리가 완전히 삭발으로 변했다. 그러더니 다음 날 가발을 사 주셨다”라고 털어놓았다.
어린 시절의 상처를 간직한 손담비가 “나는 엄마랑 아빠와의 추억도 없고 사랑도 못 받았다. 그래서 아무도 사랑하지 못할 것 같아 결혼하고 싶지 않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에 그녀의 어머니는 너무 화가 나 딸의 양쪽 뺨을 때렸다고.
손담비의 어머니는 “내가 얼마나 힘들게 키웠는데 고작 한다는 말이 부모 때문에 결혼하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그 말을 듣고 차라리 죽고 싶어서 욕을 하고 뺨을 때렸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서 심하게 했던 것 같다. 엄마를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사과했다고 밝혔다.
내가 벌레 같다… 왜?
손담비의 아버지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며 빚이 생기고 단칸방으로 이사도 가야 했고, 이에 그녀는 20살부터 가장으로 살아야 했다.
그녀는 “나를 키워 주신 부모님이니까 내가 버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부모님은 그게 아니었나 보더라. 미안한 마음을 괜히 화를 내며 푸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손담비의 어머니는 “앞으로 평생 딸이 버는 돈으로 살아야 하는데 너무 슬프고 힘들다. 자식한테 벌레처럼 붙어서 뭐 하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자책했다.
실제로 그녀의 모친은 딸이 준 돈을 함부로 쓰기 아깝다며 폭우가 내리는데도 짐을 가득 든 채 버스를 타고 오는 모습을 보여 손담비를 속상하게 만들기도 했다.
손담비는 “이러면 사람들이 나를 보고 불효녀라고 욕한다”라며 잔소리했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딸이 매달 생활비를 주는데 어떻게 함부로 쓰겠냐”라고 대답했다.
그녀가 결혼한 이후 점점 사이가 좋아지고 있는 중이라는 이들 모녀는 사이가 좋아져서 기분이 좋다며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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