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세완이 ‘빅토리’ 속 놀랄만한 퍼포먼스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유쾌하게 털어놓았다. 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빅토리’ 주연배우 박세완과 만났다.
영화 ‘빅토리'(배급 마인드마크, 감독 박범수, 8월14일 개봉)는 1999년 세기 말 거제의 교내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춤과 음악으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영화다.
박세완은 극 중 필선(이혜리 분)의 절친인 폼생폼사 힙합 여고생이자, 어린 여동생들을 돌보는 K-장녀 미나 역으로 분했다. 이혜리·조아람 등 두 아이돌 출신 배우들에 뒤쳐지지 않는 박세완의 치어리딩 퍼포먼스는 작품몰입감은 물론 그의 새로운 매력포인트로서 돋보인다.
박세완은 “치어리딩과 힙합 등의 퍼포먼스를 외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발레 등 현대무용만 해왔던 저로서는 엄두를 못냈던 것을 직접 해나가기 위해 별도로 2시간 개인연습을 불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세완은 “또한 땐뽀걸즈 때와는 달리 퍼포먼스 동선을 아는 혜리, 아람 두 친구들의 노력에 맞춰 스티커를 붙여가며 퀘스트를 깨듯 하나하나 익혀갔다”라며 “일상에서 쓰지 않는 빠른 호흡을 쓰면서 긴장을 푸는 등 연기에 도움이 될 것도 같고, 뉴진스 분들이 옛날 퍼포먼스 추는 걸 보고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정말 마음만 갖고자 한다(웃음)”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빅토리’는 오는 14일 극장개봉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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