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하고 꾸밈없는 연기력으로
관객과 시청자에게 다가간 배우
진기주의 파란만장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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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직업을 버리고 연예인을 선택한 이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무려 3개의 직업을 거친 뒤에야 연예인이 된 이는 흔치 않다.
드라마 ‘오! 삼광빌라!’, ‘미스티’, 영화 ‘리틀 포레스트’ 등으로도 잘 알려진 배우 진기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15년 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 출연하며 데뷔한 진기주는 휴먼, 미스터리, 로맨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즈니 플러스 ‘삼식이 삼촌’에서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큰 호평을 받고 차기작을 확정 짓는 등, 연기자로서의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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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진기주는 사실 데뷔하기 이전에 무려 3개의 다른 직업을 가져본 적이 있는 배우다.
대기업과 기자, 모델까지 거쳐서 지금 이 자리로
진기주의 첫 번째 직업은 바로 회사원이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기업인 삼성그룹의 ‘삼성SDS’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컴퓨터공학이라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입사한 회사였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기업이었지만, 진기주는 행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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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주는 과거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출퇴근할 때마다 표정이 점점 안 좋아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점점 표정이 어두워지는 진기주를 본 어머니는 “힘들면 하고 싶은 거 하라”며 조심스럽게 조언을 건넸고, “더 늦기 전에 칼을 뽑아야겠다”고 결심한 뒤 3년 만에 퇴사를 결정했다.
그리고 진기주가 선택한 두 번째 직업은 바로 기자였다. 기자 출신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유년 시절의 꿈이었기 때문이다.
유년기 때부터 꿈꿨던 직업이었기에 머리 감는 시간도 겨우 내며 수습기자로 바쁘게 살았지만 고된 일과를 견딜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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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가 넘어 퇴근하고 아침 일찍 출근하는 일과에 울고 토하며 생활했다는 진기주.
그는 “내가 이러려고 퇴사한 게 아니었는데”라는 생각에 3개월 만에 퇴사했고, 또 다른 꿈에 도전했다. 바로 슈퍼모델이었다.
이제는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밤새 인터넷으로 검색만 하던 진기주는 언니의 추천을 받아 슈퍼모델 대회에 나가게 됐다.
그리고 슈퍼모델 대회에서 3위로 입상한 진기주는 그때의 경력을 토대로 배우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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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더 이상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일에 집중할 수 있어 더는 이직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진기주의 이야기는 많은 응원과 공감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회사 다녔다면 순탄했을 텐데 계속 도전하는 모습이 대단하네”, “정말 뭘 하든 잘할 것 같다”,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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