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공식석상 나들이에 나선다.
블랙핑크는 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되는 영화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스(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IN CINEMAS)’ 제작발표회에 참석한다.
멤버 지수, 제니, 리사, 로제 등 블랙핑크 4인 완전체 행사는 지난해 9월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다만 이번 행사에서는 통상적인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하는 출연진 소감, 비하인드 스토리 토크, 매체 질의응답 등은 없다고 해 아쉬움을 남긴다.
대신 블랙핑크는 레드카펫 격인 핑크빛 카펫 행사를 진행한다. 질의응답은 없지만, 오랜만의 완전체 공식석상인 만큼 짧은 멘트정도는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네 멤버는 직접 상영관을 찾아 무대 인사를 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11개월 만의 블랙핑크 완전체 스케줄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따로 또 같이’를 선언한 후의 첫 공식 일정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12월 YG엔터테인먼트와 개인 활동을 제외한 그룹 활동에 대해서만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제니, 리사, 지수는 각각 ‘오드 아틀리에(OA)’, ‘라우드(LLOUD)’, ‘블리수(BLISSOO)’ 등 개인 레이블을 설립했고, 로제는 더블랙레이블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으며 개인 활동 준비에 힘을 썼다.
새로운 곳에서 각자의 활동을 이어오다 다시 만난 블랙핑크다. 지난 8일 데뷔 8주년을 맞은 블랙핑크는 88명을 초청해 팬사인회를 개최했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오랜만에 완전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8주년 소회를 털어놓고 근황을 전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후 지수는 개인 SNS에 “2024.8.8 블링크의 인생 중에 8년을 함께 할 수 있었어서 다시 한번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끼는 하루네요”라며 장문의 8주년 소감 글을 남겼다.
이어 지수는 “함께 성장해 가면서 어느새 서로 힘들 때 마음 놓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사이가 된 것 같아요”라며 “오늘 만난 블링크가 힘들 때 블랙핑크에게 힘을 받고 위로받았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도 힘이 될 수 있게 우리에게 기대라고 말해줬는데 그 말만으로 앞으로 힘든 일은 다 이겨낼 수 있는 기분이었어요. 우리 앞으로도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어주도록 해요.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팬들에 대한 감사함과 애정을 표했다.
또 리사는 “8월! 8일! 8주년! 블핑의 생일 블링크와 함께 해서 너무 좋았고 행복했어요”라고 했고, 로제 역시 “우리도 이제 8살”이라며 8주년을 자축했다. 제니는 “8월 8일 8주년♥”이라는 글과 함께 멤버들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해 뭉클함을 안겼다.
그룹은 물론, 개인의 위상도 8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 오랜만에 ‘같이’ 완전체 일정에 나서는 블랙핑크가 오늘 핑크카펫 위에선 어떤 말을 전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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