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청춘 스타이자 히로인이었던
‘남학생들의 첫사랑’, 배우 김혜선
그에게 ‘파산 배우’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
한때는 김혜수, 하희라와 나란히 손꼽힐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으나 지금은 ‘파산 배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은 연예인이 있다.
드라마 ‘걸어서 하늘까지’의 히로인으로 활약했던 배우 김혜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서 1등을 거머쥘 정도로 독보적인 미모를 자랑했던 김혜선은 1987년 청소년 드라마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청춘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통해 하이틴 스타로 발돋움한 김혜선은 1993년 ‘걸어서 하늘까지’에 출연하면서 리즈 시절을 갱신했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동그란 눈, 그리고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 김혜선은 최민수의 상대 배우로 연기하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면서 억척스러운 시어머니나 악역 등을 연기하며 여전히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나, 그에게는 또 다른 별명이 있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파산 배우’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말 그대로 김혜선이 파산 절차를 밟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양육권과 맞바꾼 남편의 빚만 무려 17억원
지난 2017년 국세청에서는 고액·상습체납자 2만 여 명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당시 명단에는 김혜선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어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고, 김혜선 측은 “고의 체납이 결코 아니다”라며 빠르게 이를 부정했다.
그러면서 “김혜선은 전 남편의 빚을 떠안아 현재 개인 회생 절차에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앞서 1995년에 첫 번째 결혼을 했던 김혜선은 2003년 이혼한 이후 2004년 4살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했다.
그러나 두 번째 남편이 투자에 실패하면서 빚을 지게 되었고, 김혜선과의 결혼 생활 역시 파탄에 이르렀다.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두 번째 남편은 김혜선에게 계속해서 돈을 요구했으며, 급기야는 흉기를 들이밀며 촬영장에까지 찾아올 정도였다고 전해졌다.
김혜선은 결국 남편과의 이혼을 결심했으나, 아이들의 양육권을 가져오기 위해 남편의 빚을 대신 떠안아야만 했다.
그렇게 김혜선의 앞으로 넘어온 빚만 무려 17억 원에 달했으며, 이를 변제할 수 없었던 김혜선은 끝내 파산 신청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김혜선은 ‘파산 배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지니게 되었으나, 2019년 변제 책임을 면제 받은 이후에도 꾸준히 연기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한때는 책받침 스타였던 김혜선의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렇게 남편 복이 없을 수가”, “양육권을 걸고 넘어지다니”, “혜선 님 앞으로는 늘 행복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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