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반대에 부딪혀 헤어졌다고?
“다 사정이 있었겠지”
현재는 삼둥이의 아빠로 유명한 배우 송일국이지만, 그는 사실 과거 무명 배우 시절 함께 드라마를 찍으며 만난 배우 김정난과 사귀었던 적이 있다.
둘은 2002년 KBS 드라마 ‘인생 화보’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그는 “좋은 사람과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라고 밝히며 결혼 가능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두 사람은 2006년 이별 소식을 전했는데, 성격 차이로 인해 헤어졌다고 했으나 많은 사람들은 송일국 어머니인 배우 출신 정치인 김을동의 입김이 작용했으리라 추측했다.
과거 김을동은 “김정난과 직접 만나 보지는 못했지만 연기는 잘한다”라고 칭찬하면서도 “되도록 아들이 연예인과 결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한 바 있다.
그녀는 “연예인이 싫다는 게 아니다. 내가 아들을 키울 때 방송 활동을 하느라 자주 집을 비웠고,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다. 아들도 연예인인데 며느리까지 같은 직업이면 집안과 손주 모두에게 소홀해질 것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결별 소식 이후 김정난의 지인은 “둘은 이미 오래전에 송일국 가족들의 엄청난 반대 때문에 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정확한 사실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다음 해인 2007년 송일국이 5살 어린 사법연수생과 만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고, 둘은 1년의 짧은 연애를 마치고 2008년 결혼에 골인했다.
둘은 2012년 세쌍둥이를 낳았고,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심지어 연예 대상에서 2년 연속으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의 결혼은 언제?
하지만 김정난은 53세가 된 지금까지 결혼 소식 없이 잠잠한데, 이에 대해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일이 너무 바빠 외롭다고 느낄 시간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공채 동기 중 여자들은 아이를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방송을 접은 경우가 많다. 아마 그만두고 싶지 않았는데 그렇게 된 사람도 있을 거다. 나도 결혼했으면 아직 연기를 하고 있을지 모르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이를 먹으니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냐고 하는데, 오히려 이 나이가 되니 결혼이 꼭 필요한가 싶다. 나이를 먹을수록 결혼이 절실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좋은 사람이 생기면 결혼보다는 그냥 친구처럼 오래 만났으면 좋겠다. 너무 오랫동안 혼자 살아서 이제는 누구랑 같이 못 살 것 같다. 사귀게 되더라도 같은 집에서 지내는 건 불편하고 걸리적거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확고하게 평생 결혼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라며, “자신의 일에 열정이 있고, 감성적인 사람이면 좋겠다. 나랑 대화가 잘 통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사람들은 벌써 다 결혼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정난은 “휴가를 가려고 하는데 친구들이랑 시간을 맞추기 힘들 때는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친구가 결혼하면 더 못 간다고 했다. 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자신의 말대로 여전히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을 찍으며 ‘명품 조연’으로 인정받았고, 현재 tvN 드라마 ‘우연일까?’에 출연 중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둘이 안 헤어졌으면 어땠을까”, “연기 너무 잘하는데 결혼해서 그만뒀으면 어쩔 뻔”, “둘이 옛날에 만났었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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