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김연아, 손흥민이 언급됐다.
안세영의 작심 발언에 지난 7일 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무릎 부상을 방치한 채 국제대회에 출전시켰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협회는 안세영이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치료와 5주간의 재활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국제대회에 복귀한 것은 협회의 강요가 아닌, 안세영의 의지였다는 것이 협회의 주장이다.
안세영은 대표팀을 떠나 개인 자격으로 향후 국제대회 및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내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규정상 안세영은 불가능하다. 국가대표 경력 5년 이상에 여자는 27세 이상이어야 했기 때문. 안세영은 22살이다.
협회는 이에 대해선 “규정이 무시될 시 국가대표 선수들의 대표팀 이탈 우려가 상당히 크며, 국가대표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도 국가대표팀 요청이 있을 경우, 개인 자격으로 대회 참가를 허용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은 안세영에게 적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더불어 협회 측은 안세영이 지난 1월 면담 당시 “기존 후원사 신발 대신 다른 신발 신겠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비즈니스석에 타고 싶다”, “선후배 문화 더는 참을 수 없다” 등 불만을 제기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아무리 세계 1위인 안세영 선수라도 ‘특혜’는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협회는 “(안세영)에 할 수 있는 만큼 지원했다. 소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눈높이가 다른 것 같다. 손흥민, 김연아에 맞춰진 눈높이가 기준이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며 되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누리꾼들은 “손흥민, 김연아 말하는 것도 웃기지만 뭐가 다르냐. 세계 랭킹 1위한테 급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냐”, “28년 만에 금메달 따온 선수한테 어떻게 저러냐”, “하는 것 없이 협회 인간들이 비즈니스 타는 게 특혜 아니냐”며 분노하고 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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