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신작들의 개봉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 ‘파일럿'(제작 쇼트케이크)은 13만132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217만8516명이다.
특히 ‘파일럿’은 8일 오전 3만명 이상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해 손익분기점은 2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올여름 개봉 영화 중 최단기간 손익분기점 돌파라 눈길을 끈다.
올해 여름 공개하는 한국영화들 가운데 유일하게 정통 코미디를 내세운 ‘파일럿’은 항공사에서 해고된 조종사 한정우(조정석)가 여동생(한선화)의 신분을 빌려 여성으로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9년 29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가장 보통의 연애’를 연출한 김한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정석 외에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오민애 등이 출연한다.
‘파일럿’의 뒤를 7일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감독 김수훈·제작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과 ‘리볼버'(감독 오승욱·제작 사나이픽쳐스)가 이었다.
‘사랑의 하츄핑’은 5만7440명이, ‘리볼버’는 5만6085명이 관람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사랑의 하츄핑’은 국내 최초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이자 ‘캐치! 티니핑’의 첫 번째 영화로,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렸다.
개봉 전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오르는 등 심상치 않은 흥행세를 예고한 ‘사랑의 하츄핑’은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여름 극장가 흥행 복병의 등장을 알렸다.
전도연과 오승욱 감독이 ‘무뢰한’ 이후 9년 만에 재회한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하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무뢰한’은 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지만, ‘무뢰한당’이라는 팬덤을 형성하는 등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리볼버’의 첫날 기록은 ‘무뢰한'(5만14명)의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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