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바로 스포츠지.
태권도 박태준 선수는 7일(현지 시간)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를 만나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부상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 도중 고통을 호소한 상대 선수의 모습이 많이 걱정됐던지 자세를 낮춰 위로의 말을 건넨 박태준은 금메달이 확정됐으나 상대가 매트에서 완전히 내려간 이후에야 태극기와 함께 화려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는데.
뒤이어, 박태준 선수는 메달 시상식을 향하면서도 마고메도프와 어깨 동무를 하며 부축을 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상대가 포기하거나 그만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하는 게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말한 박태준은 마고메도프에 대해 “원래 대회에서 자주 보고 알던 선수다. 이건 스포츠이자 격투기라 당연히 부딪힐 수 있으니까 (마고메도프가) 괜찮다고 했다”라며 “서로 격려해 줬다”라고 전했다.
2022년 고교생일 때 태극마크를 달았던 박태준 선수는 2022년 6월 처음 참가한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우승했으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참가 첫해에 우승해 주목받았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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