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 요리 연구가 이혜정,
그를 울게 만들었던
8년의 고된 시집살이
고부 갈등은 오래전부터 피할 수 없는 숙제이자 부부의 대표적인 이혼 사유 중 하나로 손꼽힌다.
‘빅마마’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요리 연구가 이혜정도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인해 고된 시집살이를 겪어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평범한 전업 주부였다가 뛰어난 요리 솜씨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요리 연구가의 길을 걷게 된 이혜정.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비춘 이혜정은 재료를 정량화하지 않고 듬뿍 넣는 모습을 보여주며 ‘빅마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79년 4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했는데, 남편 고민환은 현재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벌써 45년 차에 접어든 결혼 생활이지만, 이혜정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고된 시집살이를 견뎌야 했다는 사연을 고백한 바 있다.
밥풀 떼주고, 밥 못 먹게 방해하고… 파란만장 시집살이
지난 2021년 KBS 예능 ‘수미산장’에 출연한 이혜정은 파란만장했던 결혼 생활을 털어놓으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결혼 당시 23세의 나이에 불과했던 이혜정은 결혼 첫날 서러웠던 기억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머니가 밥을 푸시는데 나를 건너뛰었다”면서 “마지막에 주걱에 붙은 밥풀을 긁어 한 덩어리 주는 게 고작이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지만 남편은 “우리 집은 밥 먹을 때 이야기 안 한다”면서 이혜정의 하소연을 들어주지 않았고, 이혜정은 그렇게 사흘을 견뎌야 했다.
결국 나흘째 되던 날 이혜정은 시어머니의 밥그릇과 자신의 밥그릇을 바꾸는 것으로 불만을 대신 표출했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시댁 식구들의 식사를 전부 챙겨주느라 자기 식사는 건너뛰기 일쑤였던 이혜정.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식탁이 전부 비워진 후인데, 시어머니가 일부러 식탁에서 신문을 읽으며 이혜정의 식사를 방해했다.
처음에는 차마 시어머니를 방해할 수 없어 결국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시어머니의 발밑을 걸레질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8년 가량의 시간이 지난 뒤에야 “밥 좀 먹게 일어나세요”라며 맞설 수 있었다는 이혜정은 “그때 나에겐 자존감이라는 게 없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금은 이미 돌아가시고 세상에 안 계시지만, 앞서 이혜정은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그간의 고마움을 표현하며 “용서해라”라는 말을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혜정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래도 참 며느리한테 너무했네”, “며느리도 남의 집 귀한 딸인데 그건 아니지”, “남편도 중간 역할을 참 못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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