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우비소녀,
그 내막은 동료와의 불화?
개그 프로그램의 황금기였던 2000년대 초반, KBS ‘개그콘서트’는 온 국민의 웃음을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수많은 유행어와 스타를 배출하던 ‘개그콘서트’에서 특히 인기 코너였던 ‘우비 삼 남매’는 귀여운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개그계 주축이었던 박준형과 함께 권진영, 김다래로 이루어진 ‘우비 삼 남매’는 노란 우비를 입고 등장해 특정 물건에 대한 말장난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중 김다래는 작은 체구와 동글동글한 이목구비로 모두의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했다. “나 이뻐?”, “내 거야!”, “사랑해!” 같은 애교 섞인 유행어로 그는 30만 명의 팬카페 회원을 얻게 됐고, 이는 당시 인기 연예인이었던 보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회원 수였다.
인기 속에 가려진 팀 내 불화
하지만 선풍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는 코너 폐지와 함께 어느 순간 연예계에서 사라졌다. 사실 우비 삼 남매들 사이에 오해와 다툼이 있었는데.
이 서막은 ‘우비 삼 남매’에서 사실상 리더 역할을 했던 선배 박준형이 김다래를 편애하는 바람에 권진영과 김다래 사이가 서먹해지며 시작됐다.
권진영이 한 방송에 출연해 이야기한 바에 따르면, 김다래는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 꽃이나 별을 그리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박준형은 전적으로 김다래를 지지하며 그에게 잘해줬고, 이에 샘이 난 권진영은 이후 김다래와 말을 섞지 않으며 약 6개월간 대화를 하지 않고 함께 코너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박준형은 당시 인기가 워낙 좋은 김다래가 떠야 코너도 같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해 김다래를 밀어준 것이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부모님과 전원 생활 중
인간관계에 지친 김다래는 개그에 대한 열망도 사라져 일본으로 떠났다. 여행과 유학 목적으로 온 일본에서 길거리 캐스팅되며 방송 데뷔를 한 그는 잠시 일본에서 활동했지만, 학생비자로 경제활동을 하는 바람에 불법 체류자 신세가 되며 귀국했다.
그는 2018년에 ‘갈갈이 패밀리 2018 개그콘서트’ 공연으로 ‘우비 삼 남매’를 재현하며 개그 무대를 다시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공연을 통해 재회한 김다래와 권진영은 서로 속상한 것은 진작에 풀었고, ‘당시에 너무 어렸지’라며 화해한 후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한편, 현재 김다래는 주로 제천 시골에 지내며 서울과 제천을 오가고 있고, 결혼 생각 없이 시골 부모님 댁에서 토마토와 딸기를 따고 봉숭아 물 들이는 여유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셋 모두의 입장이 다 이해 가네요”, “김다래 진짜 귀여웠는데! 행복하시길”, “그때 진짜 인기 많았어요 다시 보고 싶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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