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힙합계의 전설적인 래퍼 스눕독(Snoop Dogg)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특별 특파원으로 등장했다. 스눕독이 방송 출연료만 매일 약 7억 원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6일 영국 데일리메일(Dailymail)은 NBC가 파리올림픽 해설을 하고 있는 스눕독에게 엄청난 금액을 지불한다고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기업가 중 한 명인 헨리 맥나마라(Henry McNamara)는 지난 8일 소셜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NBC 임원으로부터 스눕독이 하루에 50만 달러(한화 6억 8,790만 원)를 받고 여기에 올림픽 홍보를 위한 비용까지 받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이에 해외 누리꾼들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스눕독이 올림픽을 흔들고 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스눕독은 미국의 방송사 NBC와 계약해 파리올림픽 기간 내 직접 경험하는 콘텐츠를 찍거나, 미국 국가대표팀의 해설 등을 제공하는 역활을 맡았다. 승마 장비를 착용하거나 마이크 펠프스에게 수영 강습을 받거나, 때로는 럭비 분석가로 활동하는 등 딱딱하지 않은 진행을 선보였다.
스눕독 출연의 효과였을까? 지난 주말인 5일 NBC 시청자 수는 3,540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시청자 수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
독일 매체 빌트는 NBC 직원의 말을 인용해 계약서에 TV 시청률 보너스가 포함돼 스눕독이 올림픽 기간 동안 최대 1,500만 달러(한화 206억 3,550만 원)를 벌 수 있다고 전했다.
스눕독은 이번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 중 한 명이기도 했다. 또, 그는 지난 6일 올림픽 농구 축하 행사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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