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밑바닥까지 찍은 제 인생이라.. 염치없지만 미래에 있을 제 결혼식 축의금을 미리 받아볼 수 있을까 해서”
먹방 유튜버 쯔양(27,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사이버 렉카’ 유튜버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가 구속 전 지인들에게 보낸 예약 발송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다. 결혼하지 않은 전국진은 지인들의 결혼식 축의금 회수(?)에 나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국진이 지인들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가 올라왔는데. 전국진은 “최근 못난 모습을 보여드렸다. 진심으로 면목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전국진은 “이 메시지를 받아보셨다는 건 아마도 제 신상에 좋지 않은 이슈가 생긴 상활 일 것”이라며 “구속이 됐을 것”이라고 자기 미래를 예감했다.
전국진은 “제가 결혼식에 찾아뵀던 분들께만 지금 이 메시지를 드리고 있다”며 “통장에서 빠져나가야될 비용들이 필요하여 이렇게 조치를 취해두고 간다”고 말했다. 전국진은 통장 계좌번호를 알리며 “전국진으로 축의금 미리 주신다 생각하고 입금 좀 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고 문자를 남겼다.
전국진은 2020년에 쯔양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사생활에 대한 제보를 받았고, 3년 뒤 사이버 레카인 유튜버 구제역과 공모해 쯔양을 협박하기로 했고, 구제역을 통해 쯔양 돈 300만 원을 갈취했다고 밝혔다. 전국진은 지난달 26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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