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술을 마신 채 전동 킥보드를 몰다가 넘어져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7일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전날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혼자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상회했으며, 그 결과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는다.
인근에 있던 경찰이 넘어진 슈가를 도와주러 가보니 술 냄새가 나서 근처 지구대로 인계했다고 한다.
슈가는 지난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고,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슈가의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의 음주 사고를 최고 발견한 사람이 대통령실 일대를 경호하는 202경비단 소속 직원이라고 알려졌다.
지난 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음주 상태에서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한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슈가를 발견한 건 근처를 순찰하던 202경비단 소속 직원이었고, 쓰러져 있던 슈가를 발견했다고.
대통령실 외곽을 경호하는 202경비단은 서울경찰청 소속으로, 대통령경호처의 지휘를 받는다. 직원은 바닥에 쓰러져 있던 슈가를 일으켜 세우며 술 냄새를 맡았고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슈가를 발견한 202경비단 소속 직원은 발견 당시 방탄소년단의 슈가 임을 알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반면 슈가가 탔던 것이 전동 킥보드로 인정되면 면허취소와 10만 원의 범칙금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슈가는 사회복무 요원으로 근무 중이지만 근무 시간이 아닌 때에 음주 사고가 일어났으므로 별다른 처분을 받지 않는다.
이와 함께 슈가의 입장문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음주운전 혐의가 보도되자 슈가는 7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되어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어젯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더불어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면서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부주의하고 잘못된 내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문에 뒤섞인 불필요한 사족들이 문제였다. 슈가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변명을 거듭했다. 그는 운전 거리가 짧았으며, 음주 상태로는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을 몰랐다고 호소했다. 혼자 넘어져 피해를 입은 사람이나 파손된 시설은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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