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서
낮에는 이정은, 밤에는 정은지. 두 사람은 남다른 연결성을 지녀야 한다. 정은지는 함께 ‘이정은지’로 뭉치게 된 이정은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은 선배는 이전에 다른 작품 하실 때부터 궁금했어요,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연기하시는지. 그리고 대본이 들어왔는데 이미 정은 언니는 캐스팅 확정된 상태였죠. 대본은 재밌는데 정은 언니가 저랑 같은 역할 한다고 하니까 무서웠어요. 근데 욕심이 나더라고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겠다, 많이 배우겠다 생각으로 하게 됐죠.”
처음에는 이정은에게 어떻게 대할지 판단이 안 돼 조심스러웠다는 정은지.
“왜냐면 부담스러워하실 수 있으니까. 근데 언니가 먼저 전화 주시고, 저는 언니한테 사투리 녹음 파일 보내드리고 그러면서 연락을 주고받았죠.”
그렇제 친해진 두 사람. 정은지와 이정은은 실제로 비슷한 점이 있었다.
“언니랑 저랑 사는 거에 대해서 비슷한 결이 있어요. 그래서 언니가 숙성도가 더 깊겠지만 감정 표현하는 것도 비슷한 게 있었죠. 언니 눈물 어느 정도 나왔는지 확인하고 저도 이어가고 그랬는데 언니 눈 보자마자 눈물이 나서 신기했어요.”
‘낮과 밤이 다른 그녀’가 끝난 현재, 정은지에게 이정은은 어떤 선배일까.
“선배이기도 한데 좋은 언니가 생긴 것 같아요. 두 바퀴 띠동갑인데 그게 안 느껴져요. 연륜은 분명 느껴지는데 대화하다 보면 언니가 워낙 격 없이 지내주셔 가지고. 너무 좋은 사람이고 너무 사랑스러워요.”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통해 이정은에게 대본을 보는 방식, 현장을 대하는 애티튜드 등을 한수 배운 정은지.
“정은 언니 같은 선배가 되고 싶어요. 회식할 때 다 얘기하는 게 정은 선배처럼 현장에서 끌어주면 너무 든든한 선배일 것 같다고, 나중에 이렇게 연차 차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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