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겹경사’다.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구본길(35) 선수가 결승전 이틀 후 둘째 아들을 얻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앞서 구본길 선수는 지난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한국과 헝가리의 결승전에서 승리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 3일 오후 9시27분, 구본길 선수의 아내 박은주씨가 일산차병원에서 이들 부부의 아들 ‘모찌(태명)’를 출산했다. 몸무게 3.17kg의 아이는 건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2019년 10월 결혼했고, 지난해 3월 장남을 품에 안았다.
귀국을 앞두고 4일 구본길은 중앙일보와 만나 ‘1년 휴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당분간 육아에만 전념하며 가정을 돌볼 생각”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
구본길은 “내가 없는 동안 아내가 아이를 낳아 정말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빨리 둘째를 보러 가고 싶다”면서 “생각해보니 17년 동안 국가대표 개근을 했더라. 잠시 쉴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전부터 계획했던 바를 우승 직후 발표한 것뿐이다. 동생들을 믿고 잠시 쉬겠다”고 했다. 이어 “아내에게 명품백을 사주기로 했는데 아직 사지 못했다. 매장을 방문할 시간도 없었다. 빨리 약속을 지키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귀국해 둘째 아들을 품에 안은 구본길 선수는 “홀로 출산하느라 고생한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며 “주치의 박성철 교수를 비롯한 일산차병원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