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20년 동안 함께 방송했지만
절대 그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이유
개그맨 유재석은 연예대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19번의 대상을 받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MC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의 성공은 운이 아니라 온전히 그의 노력 덕분에 찾아온 것이라는데. 그는 쉬는 날에도 매일 6시에서 7시에 일어나 뉴스와 종이 신문 두 개를 본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인터넷 신문을 읽지 않는 이유에 대해 “종이 신문에는 여러 소식이 담겨 있다. 궁금하지 않아도 신문을 읽다 보면 여러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런데 인터넷 신문은 내가 고른 것만 보게 되고, 연예 같은 재미있는 기사들만 읽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보면 알고리즘처럼 내가 읽는 기사만 계속 떠서 그것만 읽는다. 그러면 편향적인 사고가 생긴다. 여러 생각을 하기 위해 종이 신문을 읽는다”라고 덧붙였다.
신문을 읽다 보면 아들이 일어날 시간이 되는데, 깨워도 잘 일어나지 못해 소리를 질러 겨우 깨운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로는 스케줄에 가거나 쉬는 날이면 운동이나 공부 혹은 피부과나 병원에 가는 게 전부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그는 밤에 잠을 자기 위해 낮잠을 전혀 자지 않으며, 매일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잠이 들어 7시간에서 8시간 정도의 규칙적인 수면을 취한다고 밝혔다.
그와 많은 프로그램을 함께했던 가수 하하는 “절대로 유재석처럼은 못 산다. 그렇게 살 수 있는 사람은 유재석밖에 없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신문 읽는다. 다음에는 바둑 두고 운동 세 시간 하고 영어랑 한문까지 공부한다”고 그의 모범적인 생활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끝나지 않는 자기관리
유재석은 몸 관리 역시 철저한 것으로 유명한데, 50대의 나이에도 61kg의 몸무게와 30kg의 골격근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의 절반이 근육인 셈인데, 그의 몸을 본 주변인들은 ‘이소룡’이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다.
그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 ‘X맨’을 촬영하던 도중 프로그램 특성상 스케줄이 불규칙했고 몸을 많이 써야 했던 탓에 체력이 부족해지는 것을 느끼고 운동을 시작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2~3시간씩 운동하려고 노력한다고.
또한 유재석은 한때 골초로 통했을 정도로 담배를 좋아했는데, 결혼과 함께 금연을 시작해 한 번도 담배를 물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담배를 피우니까 숨이 안 쉬어지고 체력이 모자랐다. 끊으려고 생각하던 차에 아이가 생겨 그걸 계기로 끊었다.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끊은 지 10년이 넘으니까 이제는 아예 생각도 안 난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유재석은 현미와 잡곡 위주로 건강하게 식사하며 또한 저녁 7시 이후로는 일절 먹지 않고, 술 역시 마시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진행하는 유튜브 ‘핑계고’에서 죽기 전 먹고 싶은 음식이 라면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조세호는 “죽기 전이니 라면 먹고 담배 한 모금 피우고 싶으신 거 아니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유재석 역시 “이제 떠날 거니까 그러면 라면을 든든하게 먹고 식후땡을 하겠다. 담배 연기로 링을 하나 만들고 가겠다”라고 장난 섞인 맞장구를 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게 아니라 무식하고 단순한 꾸준함이 가장 특별한 것”, “너무 대단하다”, “괜히 성공한 게 아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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