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영욱(48)이 출소한 지도 어언 9년. 앞서 그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신상정보 5년 공개·고지와 3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받았다. 2015년 7월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이후 고영욱은 2020년 11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는 등 대중과의 소통에 다시 물꼬를 트는 듯했으나, 그의 계정은 개설 하루 만에 폐쇄됐다. 성범죄자의 서비스 이용을 금지하는 인스타그램의 운영 방칙 때문이다.
그로부터 약 4년이 흐른 2024년 8월 5일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 ‘GO!영욱’을 개설하며 활동 재개를 알렸다. 언론과 인터뷰도 했다.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 개설에 대해 “거창한 계획을 갖고 만든 것은 아니다”고 6일 스타뉴스에 전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며 “뭘 하게 되든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한때 그룹 룰라 출신 스타였으나 혐의가 확정되고 ‘무기한 활동정지’에 들어간 거나 마찬가지인 그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고영욱은 하루 일상에 대해 “일어나서 집 청소하고 개들 대소변도 치우고, 시장이나 마트도 자전거로 운동 겸 다닌다. 요즘엔 너무 더워서 달리기는 못한다”고 했다. 이어 “거의 반복되는 단순한 일상이다.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이…(없다) 백수인데도 하루가 짧다”고 말했다.
전날 그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게재 19시간 만에 6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나, 당초 열려 있던 댓글창은 현재 닫힌 상태. 향후 유튜브 콘텐츠 공개 계획에 대해서 그는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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