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최민호,
올림픽의 영웅을 기억하다
한국 유도 대표팀이 2024년 파리 올림픽 혼성단체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추가하였다.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새벽에 치러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4-3으로 이기며 메달을 확보하였다.
특히 주목받는 선수는 최고참 안바울이었다. 안바울은 이준환, 김민종, 김하윤, 허미미, 김지수 등과 함께 출전하여 3대 3의 균형을 이룬 상황에서 마지막 대진자로 나서 큰 역할을 하였다.
그의 상대, 이고어 반트크는 자신보다 6kg이 무거웠으며, 이전 경기에서 9분 38초 동안의 혈투 끝에 패했던 상대였다. 하지만 안바울은 시종일관 물러서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여 5분 25초 만에 반칙승을 거두었다.
앞서 패자부활전에서도 12분 이상의 긴 경기 끝에 팀에게 승리를 안긴 안바울은 체력적 한계가 우려되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팀에 큰 감동을 선사하였다.
최민호, ‘한판승의 사나이’ 유도 영웅
한편, 이번 파리 올림픽을 지켜본 국내 일부 유도팬들 사이에서는 현재 유도 경기의 방식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기 내내 지속된 잡기 싸움과 심판에 대한 의존적인 모습에 대해 유도팬들은 “이건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크게 실망하였고, 팬들은 위장 공격을 피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현상에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올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던 최민호의 활약이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스포츠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서는 최민호의 경기 하일라이트 동영상이 화제가 되며, 많은 팬들이 “이런 게 진짜 유도”라며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
최 전 선수는 “유도는 단순히 기술만의 승부가 아니라, 인내와 정신력이 함께하는 싸움이다”라고 언급하며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다.
한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민호 전 선수는 용인대학교 동문 모임에서 만난 배우자와 사랑을 키워 나가며 2019년 결혼에 골인하였고, 선수 생활 은퇴 후 해설위원과 유도 지도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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