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3관왕 임시현,
그에 대한 인터뷰 과정 중 일어난 논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휩쓴 임시현(21, 한국체대) 선수가 최근 SBS 채널에서 진행된 인터뷰로 인해 성차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임시현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세계 최강의 궁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7일 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스포츠(SUBUSU SPORTS)에 게시된 인터뷰에서 시작되었는데, 기자는 인터뷰 도중 임시현 선수의 활쏘기 중 턱에 생긴 자국에 대해 언급했다.
임시현은 “이제 그냥 무뎌졌다. 이미 착색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취재진은 이에 “시술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 여자 선수에게 외모가 중요하다는 전제하에 성차별적인 질문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보는 사람이 불편 VS 그 정도는 아니야
이 질문에 대해, 남성 레슬링 선수들의 ‘만두 귀’가 영광의 상처로 여겨지는 반면, 여성 선수의 상처에 대해서는 외모 복구를 걱정하는 질문이 나오는 것은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이를 단순히 부적절한 질문으로 보고 성차별 문제로 확대해석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반론도 제시됐다.
SBS는 또한 임시현 선수의 결승 하이라이트 영상 섬네일에 ‘임시현, 안산 언니 보고 있나’라는 제목을 사용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은 안산 선수와의 비교를 불러일으키며 불필요한 대결 구도를 조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SBS는 결국 섬네일 제목을 ‘임시현 백투백 3관왕’으로 수정하며 논란을 수습하려 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임시현 선수가 잘 받아 넘기기는 했지만, 저런 질문은 정말 생각이 없는 듯, 보는 내내 불편했습니다” , “왜 저런 질문을 하시는 건지, 다음부터는 좀 생각 좀” ,”상처에 대해서는 질문할 수 있지만, 시술을 왜 권하는지..” 등 다양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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