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효녀 노릇을 한
‘전원일기’ 개똥 엄마 이상미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고 할 수 있는 20대부터 40년간 어머니를 돌본 효심이 지극한 스타가 있다. 그는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상미로,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개똥엄마를 연기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농촌 드라마 특성상 수수한 옷차림에도 청순한 미모가 돋보였던 그는 사실 어렸을 적부터 예쁜 외모로 유명했다.
학교에서도 인기가 좋아 모든 남학생들의 짝꿍 희망자였다는 그는 예쁜 외모로 모델 활동을 시작하며 연예계에 발을 디뎠고, 약 3년간의 단역 배우 활동 끝에 개똥엄마가 되며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이후 드라마 ‘이산’, ‘동이’, ‘신기생뎐’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이어갔던 그는 탄탄한 연기력과 돋보이는 미모에도 중년이 넘어서까지 결혼을 하지 않아 많은 이들을 궁금하게 했다.
엄마를 위해 결혼까지 포기한 효녀
2020년도에는 절친인 ‘전원일기’의 ‘쌍봉 댁’ 배우 이숙을 통해 방송에서 공개 구혼을 하기도 했던 이상미는 효녀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결혼을 포기했다.
10대 때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여읜 이상미는 이후 너무 슬퍼하는 엄마를 바라보며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야겠다고 결심했고, 엄마의 껌딱지를 자처하며 건강이 안 좋아진 엄마의 병간호를 시작했다.
그는 몸이 불편하신 엄마를 부양하기 위해 출근 전에 서울에서 충북 청주로 통근하며 식사를 챙겨놓기도 했고, 20대 때부터 시작한 이 병간호는 40년 동안 이어졌다.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한 그는 엄마와 함께 걸었던 공원을 산책하며 “엄마가 다시 이 의자에 앉을 수 있을까, 같이 앉아볼 수 있을까.”라고 눈물을 터트리며 지극한 효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딸의 정성 어린 간호 덕분에 90세의 나이로 장수하는 어머니를 위해 이상미는 또 준비한 것이 있었다. 그는 경기도 여주에 어머니를 위한 7,000평 규모의 테마파크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맑은 물과 공기가 있는 곳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싶다는 이상미는 “어머니가 여기서 햇빛도 보고 나와 담소도 나누면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테마파크를 짓는 이유를 설명했다.
양옥과 한옥이 공존하는 테마파크를 만들고 있다는 그는 “어머니께 좋은 공기를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미 씨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예쁘네요”, “스케일이 대단하네요. 엄마와 함께 행복하세요”, “본인의 선택이지만 힘들게 사시네. 힘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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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행복하게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