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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큰 그릇”, 세상 불편하다는 전도연 앞에서 웃음 끌어내는 톱MC[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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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전도연/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유재석은 ‘친구’라며 계속 손을 내밀었지만, 전도연은 그 손을 확실하게 잡지 않는 모양새다. 전도연의 토크에 솔직하다는 의견과 무례하다는 지적이 맞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재석의 토크 실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전도연은 최근 유재석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 출연했다. 유재석이 출연 소감을 묻자 “어색하다. 어색한 것을 어색하다고 말하면 안되냐”고 했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에 대한 질문에 유재석은 “20대로 돌아가서 나한테 빨리 정신 좀 차리라고 말하고 싶다. 도연이한테도 한 마디 하고 싶다. 나랑 좀 친하게 지내자고”라고 말했다.

'핑계고' 캡처

이에 전도연은 “난 그때 열심히 살았다. 열심히 살지 않은 친구도 있다. 교수님도 아무 것도 없는데 자만심이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너무 통쾌했다”고 전했다.

둘의 계속되는 티키타카에 옆에 있던 임지연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네티즌은 “전도연 말투가 방어적인데 계속 웃기면서 진행 끌어가는 능력이 대단한 듯”, “전도연씨가 말많은 스타일도 아니고 맥을 끊어버리는 말투인데 그런데도 진행을 이끌어가는게 대단함. 전도연씨는 예능하고는 안맞는 캐릭터임”, “도연씨 스타일이 말 이끌어내기 진짜 쉽지 않은데 유느님이 웃음코드로 커버치는 노련함이 돋보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도연은 ‘핑계고’ 출연이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5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내가 리액션도 잘 못하는데 무언가를 계속 애써야 했다. 옆에서 유재석 씨가 리드를 해주시는데 그런 걸 보는 게 편하지 않더라”라며 “또 그거를 하루에 녹화를 다 했다. 아침에 ‘핑계고’를 하고 저녁에 ‘요정재형’을 했다. 그래서 좀 걱정을 했는데 ‘요정재형’은 마음 편하게 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제까지 유재석 씨와 친분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해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둘이 사적인 이야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냥 대학동기였다. 그런데 유재석 씨가 MC로서 톱이 됐고 나는 배우가 됐고, 그 둘이 만났다. 그게 전부고 그게 팩트”라고 설명했다.

“번호 교환을 했느냐”라는 물음에 그는 “(‘핑계고’ 촬영날) 그날 했다. 문자도 오셨다”고 극존칭을 사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핑계고’ 재출연에 대해 “한번 출연했으면 됐다”고 답했다.

대학동기라는 이유로 절친이 되지는 않는다.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아닌만큼 아직은 서먹서먹할 수도 있다. ‘핑계고’ 출연을 계기로 둘이 친해졌을지, 아니면 계속 거리감을 두게 될지 팬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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