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갈 사이’라는
송승헌이 최고 애정하는 연예인의 정체
배우 송승헌과 개그맨 김영철은 둘 모두와 인연이 있는 개그맨 신동엽을 매개로 우정을 나누기 시작해 현재는 누구보다 절친한 사이로 지내고 있다는데.
이에 신동엽이 “내가 소개해 주긴 했지만 어떻게 이 정도로 친해진 거냐”라고 묻자, 송승헌은 “형이 입바른 소리를 잘한다. 이야기를 하다가도 ‘이건 아니다’, ‘이건 네 단점이다’라고 꼭 말을 한다. 처음에는 왜 내가 이렇게 하고 싶은데 뭐라고 하는지 짜증이 났다”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말을 들은 김영철은 “당연히 너는 지금까지 송승헌으로 살았으니까 너한테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었을 거다”라고 대답했고, 이에 송승헌은 정말 그랬나 생각해 보게 됐다고.
또한 그는 “형이 입바른 소리는 잘하는데, 입에 발린 소리는 못 한다. 동엽이 형이 왜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해 줬는지 알 것 같았다”라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자 김영철은 “승헌이가 나를 정말 좋아한다는 걸 느낀 계기가 있다. 우리가 너무 많이 싸우고 안 맞는 것 같으니까, 동엽이 형한테 가서 나랑 안 맞는다고 그랬다더라”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그런데 만나고 와서 나한테 연락이 왔다. 오늘 동엽이 형을 만나서 정리를 했다더라. 그래서 둘이 나는 착한 잔소리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그러더니 싸워도 화해하면서 평생 재미있게 잘 지내자고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둘이 이렇게 친하다고?
한편 둘은 싸웠던 일화에 대해서 공개하기도 했는데, 송승헌은 “밖에서 만나면 자기를 포함해서 네 명이 넘으면 안 된다. 3시간을 만난다고 치면 자기가 2시간 40분을 잔소리해야 되는데 사람이 늘어나면 말할 기회가 줄어드니까”라고 이야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형이 말하고 있을 때 연락이 와서 잠깐 핸드폰을 보는 것도 절대 안 된다”라고 말하자, 김영철은 “나는 계획적인 성격인데 얘는 너무 즉흥적이다. 오늘 네 명이 보자고 했으면 네 명이 봐야 하는데, 갑자기 또 누구를 불러낸다. 그러면 갑자기 열 명이 넘어간다”라고 응수했다.
또 송승헌이 이렇게 부른 사람에게 길을 가르쳐 주느라 자기 말을 듣지 않자, 이에 화가 난 김영철이 “몇 번이나 말했는데 왜 아직도 못 들었냐. 처음부터 똑바로 들으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고.
그러자 송승헌 역시 “내가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라며 소리쳤던 기억을 떠올렸고, “근데 너무 싸우다 보니까 이제는 안 싸우면 재미가 없다. 진짜 감정이 상해서 밥 먹다가 집에 간 적도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둘은 드라마 ‘가을동화’ 시절 처음 만났다고 밝혔는데, 당시 김영철이 사전에 이야기도 되지 않은 채 인터뷰를 하러 갔다고 한다. 당연히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그가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송승헌과 송혜교가 인터뷰에 응해 주었다고.
또한 김영철은 “그때는 그냥 그게 끝이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갑자기 골프를 치자고 연락이 와서 나는 골프를 안 쳐서 거절했다. 그런데 다음에는 자전거를 같이 타자더라. 그런데 나는 자전거도 안 타서 또 거절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그 다음에는 테니스를 치자고 하더라. 사실 테니스도 안 치는데 이것까지 싫다고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알겠다고 했다. 그래도 송승헌이니까”라고 이야기하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송승헌한테 잔소리를 하는 김영철도 그걸 들을 줄 아는 송승헌도 대단하다”, “송승헌 인복 많네”, “김영철 진짜 좋은 사람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