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전혜빈에게는 남편을 다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보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
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이 전혜빈과 함께 강원도 동해시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혜진은 지난 2019년 2살 연상의 치과의사와 결혼해 2022년 첫 아들을 품에 안은 바 있다.
어느덧 결혼 5년차를 맞은 전혜빈은 남편에 대해 “처음에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극복했다가 콩깍지가 벗겨지지 않냐. 그때 조금 힘든 순간들이 있었는데, 남편을 다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게 된 계기가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일로 인해 많이 지쳐 있었다는 남편. 전혜빈은 “남편은 나와도 시간을 못 보내고, 아이가 매일매일 콩나물 자라듯 커가는데 그것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러다 어느 날 시간을 겨우 내서 어린이집에 아이를 같이 데려다줬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런데 어린이집에서 나오는 순간 갑자기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고. 눈물의 주인공은 바로 남편이었다. 전혜빈은 “무심코 돌아봤더니 남편이 울고 있더라. 난 한 번도 남편의 눈물을 본 적이 없었는데 ‘내가 바빠서 아이가 크는 것도 못 보고’ 이러면서 우는 거다. 그 모습을 보고 ‘내가 이 남자를 데리고 가정을 잘 꾸려서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들과 남편, 셋이서 힘들더라도 주말마다 놀러도 다니고 시간도 보낸다. 요즘에는 아침에 눈 뜨는 게 너무 행복하다. 아이의 소리에 눈을 뜨고, 아이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지낸다. ‘오늘은 뭐 할까? 내일은 뭐 할까?’ 이런 것들을 짜는 게 너무 큰 기쁨이다”라고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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