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를 풍미한 ‘테리우스’ 안정환
그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
잘생긴 외모와 성실성, 뛰어난 멘탈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2002년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은 2001년 미스코리아 출신 아내 이혜원과 결혼했다.
이혜원을 의류 화보 촬영장에서 처음 만난 그는 이혜원에게 첫눈에 반해 적극적인 대시를 펼쳤다. 심지어 그는 화장실까지 쫓아가 전화번호를 물어봤다고.
이혜원은 “촬영 후 회식을 했다. 밥을 먹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안정환이 화장실까지 따라왔다”라고 회상했다. “다른 데는 사람이 많아서 못 물어보니까 화장실 앞에서 물어봤다”는 안정환은 이혜원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봤고, 없다고 하자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하고 본인이 나갔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두 사람은 비밀 연애를 시작했지만, 얼마 있지 않아 2000년 안정환이 이탈리아에 이적하며 그들은 한창 꿀 떨어지는 연애 초기에 장거리 커플이 되고 말았다.
그들은 각각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통화를 했고, 전화기를 붙들고 산 덕에 한 달에 통화비로만 약 300만 원이 나온 적도 있다고 전했다.
2억 통장과 함께 프러포즈!
2001년, 안정환은 26살, 이혜원은 23살로 다소 이른 나이였던 그들은 연애 2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혼전임신도 아니었던 그들은 왜 결혼을 서둘렀을까?
보수적인 집안의 딸이었던 이혜원은 아버지의 반대로 이탈리아에 있는 안정환을 보러 갈 수가 없었다. 이혜원의 아버지는 ‘결혼할 거면 가고, 아니면 가지 말아라’라고 했다고.
때마침 안정환은 2억 원이 든 통장을 건네며 이혜원에서 프러포즈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이 2억 있으면 평생 먹고살 수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선수 생활하면서 2억을 모았다. 이탈리아에 있을 때라 전화로 프러포즈한 뒤 나중에 만나서 2억을 줬다”라고 말했다.
대학생이었던 이혜원은 돈에 대해 잘은 몰랐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투명한 안정환을 믿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두 사람의 비밀 연애는 2001년 갑작스러운 열애설로 세간에 공개됐다. 이미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안정환은 열애설 기사가 나온 그날 저녁 이혜원과 결혼하겠다고 공식 발표를 하며 기자회견을 했다.
그들의 연애 소식과 결혼 발표까지 한 번에 알게 된 대중들은 잠시 놀랐지만 그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한편, 어린 나이에 결혼해 우려의 시선도 있었던 그들은 딸 리원 양과 아들 리환 군과 함께 23년째 오순도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딸 리원 양은 미국 명문대학교 중 하나인 뉴욕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리환 군은 트럼펫 연주 대회를 휩쓸며 음악인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남미녀 부부. 둘이 진짜 보기 좋아요”, “둘 너무 잘 어울리고 보기 좋아”, “둘 다 결혼 잘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실시간 인기기사
- “디자인 적응 안 되네..” 국내 출시 예고한 BMW M4 고성능 모델, 이대로 괜찮을까?
- “송지효, 최강희 닮은꼴” … 아이돌보다 예쁜 여자 트로트 가수들♥
- “IQ 150에 교수는 기본” … 뼈대까지 튼튼한 엘리트 집안 출신의 독립운동가 후손 배우
- “한때는 정말 잘 나갔는데”… 홍상수와 9년째 불륜 중인 김민희, 뜻밖의 근황
- “싸우고는 가출까지…” 가수 반대한 아버지와 4년 넘게 대화도 안 했다는 대한민국 대표 디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