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도 가기 어려운 여행을 왜 며느리에게 같이 가자고 하는 걸까? 여행을 가야 꼭 한식구가 되는 걸까?
가수 김용임은 아들 부부와 여행을 가지 못한 것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했다.
가수 김용임은 지난 3일 MBN ‘동치미 속풀이쇼’에서 ‘며늘아, 어떻게 너희끼리만 놀러 다니니?’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꺼냈다.
김용임은 아들이 결혼하고 며느리랑 자기 사이가 좋지 않아 친해지고 싶어서 여행을 가자고 했다. 아들 부부도 순순히 가자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여행을 가기 일주일 전, 확인차 며느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며느리는 아기가 아프다며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했고, 시어머니는 여행을 가서 병원에 가면 된다고 말했다. 결국 며느리는 “도저히 안 될 것 같다”고 전했고, 여행은 취소됐다.
여행을 가지 못해 “너무너무 서운하다”고 토로하는 김용임에게 MC 최은영은 “애가 아프다지 않냐”고 말했고, 김용임은 “아파도 갈 수 있지 않냐. 해열제 먹이면 되잖아”라고 반박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여름이 됐을 때 SNS에 사진이 올라왔다. 김용임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다. 며느리가 친정엄마와 같이 여행을 다녀왔던 것.
김용임은 자기랑 가자고 할 때는 손자가 아프다는 핑계로 안 가고, 친정 엄마랑은 여행을 간다고 생각해 섭섭했다. 급기야 김용임은 “나도 친정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최홍림은 답답하다는 듯이 “아들하고 가면 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용임은 “아들이 가겠냐”고 답했다. 그러자 최홍림은 “그럼 아들을 잘못 키운 거지. 딸 입장에선 당연히 친정엄마랑 가는 게 좋지”라고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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