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전드 투수 윤학길의 딸, 펜싱 여자 사르브 대표팀 윤지수(31, 서울특별시청)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최세빈, 윤지수, 전하영, 전은혜)은 펜싱 종주국이자 세계랭킹 1위 프랑스 꺾고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 결승전에 올라왔다. 대표팀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42대 45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윤지수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 출전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교체를 자청할 정도로 팀의 승리를 간절하게 원했고, 함께 뛰는 후배 선수들을 믿었다. 윤지수는 아버지를 향해서도 “아빠, 나 벌써 두 개 메달 땄어”라며 기쁨을 전하기도.
2012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던 윤지수. 그는 도쿄올림픽 사브르 여자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파리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지수는 윤지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품에 안기도 했다.
잦은 부상을 겪었던 아버지는 운동이 힘든 것을 알기에 딸이 운동 선수가 되는 걸 반대했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운동DNA(유전자)로 학교 체육 선생님들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고독한 황태자’로 불렸던 윤학길은 1986시즌~1997시즌까지 롯데에서 활약하며 통산 100차례 완투로 KBO 역대 1위를 기록한 투수이다. 특히 윤학길은 1992시즌엔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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